[단독] 태진아 "설 연휴도 옥경이와 둘이 함께…국민 여러분, 꽃길만 걸으세요" (MD인터뷰)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설 연휴에도 무대와 노래로 대중을 만난 가수 태진아가 연휴를 보내고 있는 국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건넸다.

태진아는 26일 방송된 KBS 1TV '열린음악회'에 출연해 '동반자', '서울 간 내 님', '산다는 게 좋다' 등 대표곡을 열창했다. 특히 후배 가수 이부영과 함께 오른 무대에서 태진아는 자신이 작사하고, 아들 이루가 작곡을 맡은 '산다는게 좋다'를 불렀다.

'산다는게 좋다'는 삶의 희망과 행복을 주는 내용의 가사로 힘든 시기 국민 모두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노래다. 그야말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우리 국민들에게 응원을 건넬 수 있는 감동의 선곡이었다.

무대가 방송된 직후, 태진아는 마이데일리와 단독 전화인터뷰에서 "가족 모두가 항상 건강하시길 바란다. 항상 꽃길만 걸어가셨으면 한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인사로 말문을 열었다.

태진아는 이번 명절을 어떻게 보내고 있을까? 그는 "이번 설 연휴도 아내 옥경이와 함께 지낼 예정이다. (치매를 앓고 있는) 옥경이와 둘이 붙어있기 위해 활동을 최소한으로 줄였다. 옆에 항상 같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하다"고 털어놨다.

태진아는 1살 연상의 이옥형 씨와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이옥형 씨는 '옥경이'라는 애칭과 태진아의 대표 노래 제목으도 유명하다. 그런 이옥형(옥경이) 씨는 5년 전부터 치매 투병 중이다. 태진아는 다수의 방송을 통해 아내를 지극정성으로 돌보는 사랑꾼 면모를 드러낸 바 있다. 이날 통화에서도 태진아는 '열린음악회'를 시청한 아내의 모습을 언급하며 "옥경이도 TV에 나온 내 모습을 보며 좋아하더라. 그래서 나도 뿌듯하다"고 이야기했다.

통화 말미, 태진아는 궂은 날씨의 귀성, 귀경길을 걱정하며 "눈, 비가 오는데 귀성길도 조심하세요"라는 국민들을 향한 당부를 잊지 않았다.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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