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메츠 비엔토스, 2025년 34홈런 예상
MLB.com "최상위급 강타자로 자리 잡을 수 있어"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뉴욕 메츠가 '북극곰' 피트 알론소와의 협상에 뜨뜻미지근한 반응을 보인다. 가격대가 맞지 않는 것도 있지만, 25세 우타 거포 마크 비엔토스의 잠재력에 기대를 걸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7일(이하 한국시각) "2025년 눈길을 끄는 10명의 선수 예측"을 게시했다.
비엔토스는 명단 8번째에 이름을 올렸다. 야구 통계 매체 팬그래프는 자체 성적 예측 시스템 '스티머'를 사용해 선수들의 성적을 내다본다. '스티머'는 2025시즌 비엔토스가 150경기에 출전해 146안타 34홈런 96타점 타율 0.249 OPS 0.784를 기록할 것이라 봤다.
'MLB.com'은 "알론소가 메츠로 복귀하지 않는다면, 중심 타선에서 알론소의 홈런 파워를 대체할 선수가 필요하다. 그 역할을 맡을 수 있는 선수가 바로 비엔토스일 수 있다"라고 전했다.
2017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메츠의 지명을 받은 비엔토스는 2022년 처음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첫 시즌은 16경기에서 6안타 1홈런에 그쳤지만, 이듬해 65경기 46안타 9홈런으로 출전 비중을 높였다.
2024년 드디어 장타자로서 재능을 폭발시켰다. 비엔토스는 111경기에 출전해 110안타 27홈런 71타점 타율 0.266 OPS 0.837의 성적을 남겼다. 또한 플레이오프 13경기에서 5홈런 14타점을 기록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스티머'는 비엔토스의 활약이 '플루크'가 아니라고 봤다. 'MLB.com'은 "비엔토스는 이번 시즌 34개의 홈런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메이저리그에서 상위 10위권(실제로는 11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또한 알론소의 예상 홈런(36홈런)보다 단 2개가 적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알론소의 2025시즌 예상 성적은 150경기 137안타 36홈런 98타점 타율 0.242 OPS 0.809이다. 비엔토스와 큰 차이가 없다. 조정 득점 생산력(wRC+)도 알론소가 125, 비엔토스가 120으로 흡사하다.
'MLB.com'은 "예측 성적은 비엔토스가 25세의 나이에 메츠의 중심 타선을 이끄는 최상위급 강타자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후안 소토와 프란시스코 린도어와 함께 중심 타석에 설 자격이 충분한 선수라는 평가를 받을 만하다"라고 밝혔다.
나이와 연봉에서 상대가 안 된다. '스포트랙'에 따르면 비엔토스는 2025년 80만 달러(약 11억원)을 받는다. 30세 시즌을 맞이하는 알론소는 지난 시즌 2050만 달러(약 294억원)의 연봉을 받았다. 그리고 현재 2억 달러(약 2868억원) 규모의 계약을 원하고 있다.
앞서 스티브 코헨 메츠 구단주는 알론소와의 협상이 지난하다고 폭탄 발언을 내밷었다. 코헨은 "우린 알론소에게 중요한 제안을 했다. 알론소는 시장을 탐색할 자격이 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대화와 협상에 지쳤다. 정말 힘들다. 소토보다 심각하다"라면서 "협상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다시 우리에게 제시된 것이는 마음에 들지 않는다. 어쩌면 바뀔 수도 있다. 이대로라면 기존 선수들과 함께 나아가야 하는 사실에 익숙해져야 할 것 같다"라고 했다.
'디 애슬레틱'은 메츠가 최근 알론소에게 3년 6800~7000만 달러(약 972~1001억원) 규모의 계약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알론소는 이를 거절했다. 메츠는 3년 계약이 거절된 후 이 제안을 철회했다. '디 애슬레틱'은 "메츠와 알론소가 새로운 조건으로 재논의했는지는 불분명하다"라고 전했다.
이미 메츠는 알론소 없는 미래를 준비 중이다. 3루수인 비엔토스와 브렛 베이티는 이미 1루 연습을 소화하고 있다. 카를로스 멘도사 메츠 감독은 "현재로서는 누가 1루수로 자리 잡을지 확실하지 않다. 우리는 옵션이 많다"고 밝혔다.
한편 'MLB.com'이 선정한 나머지 선수는 오타니 쇼헤이, 사사키 로키(이상 LA 다저스) 후안 소토(메츠),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 제이콥 디그롬(텍사스 레인저스), 훌리오 로드리게스(시애틀 매리너스), 잭슨 추리오(밀워키 브루어스), 맥스 프리드(뉴욕 양키스), 펠릭스 바티스타(볼티모어 오리올스)다.
김경현 기자 kij445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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