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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하성은 완전히 건강해지면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갈 것이다.”
1월 말이다. 메이저리그 구단들도 스프링캠프 준비를 사실상 거의 마쳤다. 전력구성을 마친 구단들도 있다. 대부분 2월 중순부터 투수와 포수를 소집한 뒤 야수까지 합류한다. 시범경기 개막은 2월 21일이다. 1달도 남지 않은 셈이다.
FA 시장은 여전히 열려 있다. 공식적으로 닫히는 시기도 없다. 계약은 언제든 체결 가능하다. 김하성(30)은 일찌감치 미국에 건너가 재활을 이어가고 있고, 방망이도 잡았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타격영상은 올렸지만, 공을 던지는 영상까지는 안 올렸다. 4월 복귀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유격수가 필요한 팀이 결국 김하성을 잡을 것이란 전망이 많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이승원 스카우트는 27일 김태균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의 유튜브 채널 김태균[TK52]에 출연해 이렇게 얘기했다. 2월 중으로 계약이 될 가능성이 크다.
벼랑 끝 협상을 즐기는 스캇 보라스의 특성상 이 시기에 계약을 해도 절대 선수에게 불리한 조건의 계약은 하지 않을 것이란 기대감이 있다. 단, 현 시점에서 1억달러대 계약, 혹은 장기계약을 맺는 건 사실상 쉽지 않을 듯하다. FA 재수계약의 가능성이 점점 커진다.
뉴스위크는 28일(이하 한국시각) 스포트랙의 4년 4900만달러 계약 예상을 근거로 여러 팀과 연결했다. 시애틀 매리너스와 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또 나왔다. 단, 어깨 수술이 김하성의 계약을 복잡하게 한 측면은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어깨수술이 걱정스러운 측면은 아니라고 했다. 뉴스위크는 “어깨수술에 대해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개막전까지 준비가 되지 않을 수 있지만, 완전히 건강해지면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할 수 있는 건 없다”라고 했다.
국내 팬들은 김하성의 행선지 전망에 대해 약간의 피로감도 있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김하성과 보라스로선 늦었다고 해서 마음에 들지 않는 FA 계약을 체결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조금 더 기다리면 결과물이 나올 듯하다. 스프링캠프가 코 앞이라 어떻게든 결론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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