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토론토, 슈어저 영입전 유력 후보로 등극
MLB.com "슈어저, 토론토 우승 가능한 팀으로 여길지 관건"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가장 유력한 행선지로 보인다"
메이저리그의 '예비 명예의 전당 입성자' 맥스 슈어저는 어느 팀과 계약할까. 류현진이 뛰었던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최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MLB.com'은 30일(이하 한국시각)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여러 팀이 슈어저 영입에 관심을 보였지만, 토론토가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인다"고 전했다.
최근 슈어저는 다수의 구단 앞에서 쇼케이스를 펼쳤다. 미국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 소속 팻 라가조는 24일 "자유계약선수(FA) 슈어저가 이번 주 초 다수의 구단 앞에서 공을 던졌다"라고 했다. 토론토를 포함해 뉴욕 메츠, 뉴욕 양키스, LA 다저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시가코 컵스, 보스턴 레드삭스까지 8개 팀이 슈어저의 투구를 지켜봤다.
이어 "슈어저는 토론토와 접촉했다"고 덧붙였다. 다른 팀들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토론토와 슈어저가 교감을 나눴다고 해석할 수 있다.
슈어저는 인상적인 투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MLB.com'을 통해 "그는 여전히 맥스 슈어저였다. 사이영상 시절의 지배력은 없지만, 충분히 효과적인 선발투수로 뛸 수 있다"고 했다.
현재 토론토는 선발 로테이션을 짜는 데 여념이 없다. 케빈 가우스먼, 호세 베리오스, 크리스 배싯이 버티고 있지만 지옥 같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버티려면 훌륭한 선발이 다수 필요하다. 토론토는 사사키 로키 영입전에도 마지막까지 참여했지만, 다저스에 밀리며 고배를 마셨다.
'MLB.com'은 "토론토는 두 달 전부터 슈어저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섰다"라면서 "현재로서는 토론토가 가장 유력한 행선지로 보인다"고 밝혔다.
문제는 슈어저가 따지는 조건이다. 2025년 40세 시즌을 맞이하는 슈어저는 조만간 은퇴할 가능성이 높고, 그렇기에 우승 가능성이 높은 팀을 원할 가능성이 크다. 소식통은 "슈어저는 이미 3억 달러(약 4327억원) 이상을 벌었다. 결국 우승 경쟁이 가능한 팀을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 만약 경쟁력 없는 팀을 선택했다가 시즌 도중 트레이드될 경우, 그것도 원하지 않는 시나리오 일 것"일고 설명했다.
토론토는 이번 오프시즌 앤서니 산탄데르, 제프 호프만, 지미 가르시아, 안드레스 히메네스, 마일스 스트로 등을 영입했다. 하지만 후안 소토, 코빈 번스, 사사키 같은 거물은 놓쳤다. 'MLB.com'은 "슈어저가 토론토를 우승 가능한 팀으로 평가할지 관건"이라고 전했다.
한편 슈어저는 메이저리그 통산 216승 212패 평균자책점 3.16을 기록한 살아있는 전설이다. 2024시즌은 부상에 시달리며 2승 4패 평균자책점 3.95로 부진했다. 122이닝과 93탈삼진을 더하면 통산 3000이닝 3500탈삼진 대기록을 쓸 수 있다.
김경현 기자 kij445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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