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한국 K5리그(5부리그) 양천TNT FC의 미드필더 김문현(22)이 일본 프로축구 최상위리그인 J1리그 후쿠오카 아비스파에 입단했다.
미드필드 모든 포지션을 소화하는 김문현은 준수한 기술과 활동량을 두루 갖춘 선수다. 김문현은 고교 졸업 후 2021년 독립구단 양천TNT에 입단해 이듬해 세르비아 2부 FK Javor Ivanjica 19세 이하(U-19)팀에 합류했다. 이후 현역병으로 군복무를 마친 뒤 지난해 K5리그 양천TNT에 복귀해 프로선수를 향한 꿈을 이어갔다.
김문현은 1월 중순 일본에서 열린 하부리그 구단 테스트에 참가했고, 우연히 경기를 보던 후쿠오카 아비스파의 김명휘 감독이 그를 팀 공식 훈련에 참가시키며 순식간에 계약이 이루어졌다. 김 감독은 김문현에 경기력에 대해 “여기보다 더 높은 레벨에서 뛸 수 있는 선수다”라고 평가했다. 김문현은 디비전은 물론 국가까지 한국 K5리그에서 네 단계 이상을 건너뛰어 일본 J1리그로 직행하는 한국축구 최초의 사례를 만들었다.
김문현은 “축구를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있었지만 막상 축구화를 신고 경기장에 들어가면 그런 생각이 모두 사라졌다. 늘 누군가 지켜보고 있으니 힘든 시간을 참아내고 간절하게 훈련하면 분명 기회가 올거라 생각했다”며 “아비스파라는 훌륭한 구단에 입단하게 되어 영광이며, 경쟁에서 지지 않는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후쿠오카 아비스파 오는 2월 15일 개막하는 2025 J1리그 1라운드에서 가시와 레이솔을 상대한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