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에드먼·김혜성, 2023 WBC서 한솥밥
에드먼 "김혜성은 정말 성실한 선수" LAD 합류 반겨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김혜성은 정말 성실한 선수이며, 올바른 방식으로 경기를 펼친다"
토미 현수 에드먼이 김하성과의 재회를 반기며 극찬을 남겼다.
다저스는 2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타디움에서 2025 팬페스트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김혜성과 에드먼을 포함해 오타니 쇼헤이, 블레이크 스넬 등 다저스 선수들이 다수 참석했다.
'다저스네이션'은 SNS에 에드먼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에드먼은 2023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국가대표로 함께 뛰었던 김혜성과 재회하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혜성은 정말 성실한 선수이며, 올바른 방식으로 경기를 펼친다"라고 평가했다.
에드먼은 한국계 어머니를 둔 선수다. '현수'라는 중간 이름으로 유명하다. 2016 신인 드래프트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지명을 받았고, 2019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2023년까지 세인트루이스에서 활약했고, 2024년 중반 트레이드를 통해 다저스로 이적했다. 시즌 종료 후 다저스와 에드먼은 4년 6450만 달러(약 940억원)의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6시즌 동안 633경기 623안타 59홈런 112도루 타율 0.263 OPS 0.276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최고 수준의 내외야 유틸리티 플레이어다. 2021시즌 내셔널리그 2루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차지하기도 했다. 2024시즌은 중견수와 유격수를 오갔고, 올 시즌은 주로 외야로 나설 전망이다.
김혜성과 에드먼은 2023 WBC에서 이미 합을 맞춘 바 있다. WBC는 야구의 세계화를 목표로 하며, 선수가 원할 시 부모 및 조부모의 국적을 따라 출전할 수 있도록 한다. 에드먼은 어머니의 국적을 따라 한국 대표팀에 합류했다. 에드먼의 첫 국가대표 경력이다. 김혜성도 내야 백업 역할로 대표팀에 승선했다.
당시 'MLB.com'은 "유격수 김하성과 (2루수) 골드글러브 출신 에드먼이 버티고 있는 한국은 이번 대회 최고의 내야 중앙 수비진을 갖췄다"고 평했다.
다만 양 선수의 성적은 엇갈렸다. 에드먼은 3경기서 11타수 2안타 타율 0.181 OPS 0.431에 그쳤다. 김혜성은 제한된 출전 기회 속에서 6타수 2안타 타율 0.500 OPS 1.167의 성적을 올렸다. 에드먼의 머리 속에 김혜성의 플레이가 인상 깊게 남아있던 모양이다.
한편 김혜성은 팬페스트에서 "세계 최고의 유니폼을 입었으니 잘해서 멋진 팀의 일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옆에 있는 제 친구 야마모토와 같은 유니폼을 입을 수 있어서 좋다"고 소감을 남겼다.
이어 "제가 잘할 수 있는 장점을 살려 팀에 보탬이 되겠다. 올해도 우승을 해서 우승 팀의 일원이 될 수 있도록 잘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경현 기자 kij445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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