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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메이저리그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
벌써부터 기대가 크다. LA 다저스 선발진은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줄까.
MLB.com은 3일(한국시각) 팬그래프닷컴의 '스티머'를 인용해 2025시즌 기록에 도전하는 선수들을 예상했다.
관심을 끄는 선수 중 한 명은 단연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 최초 50홈런-50도루 대기록을 썼던 오타니는 다가오는 시즌에는 마운드에도 오를 예정이다. 43홈런-34도루를 기록하고, 마운드에서는 141개의 삼진을 잡을 것이라 예상했다. 15홈런 이상-100탈삼진 이상을 동시에 기록한 선수는 오타니뿐이다. 오타니는 LA 에인절스에서 뛰던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 연속 15홈런 이상을 때리고 100개가 넘는 삼진을 잡았다.
또한 지금까지 40홈런-20도루 클럽에 3번(2021, 2023, 2024시즌)이나 가입한 오타니는 또 한 번의 기록 달성을 통해 알렉스 로드리게스(1998, 1999, 2005, 2007)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자 한다.
MLB.com이 또 주목한 선수는 다저스 선발진을 이끌 블레이크 스넬과 타일러 글래스노우, 그리고 165km 퍼펙트 괴물 사사키 로키. 그들을 주목한 이유가 있었다.
MLB.com은 "우리가 아직까지 메이저리그에서 사사키를 보지는 못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그의 경기를 봤을 때 많은 삼진을 잡을 수 있을 거란 걸 알고 있다. 31.6%의 삼진율이 예상된다. 또 스넬은 31%, 글래스노우는 30.7%가 예상된다"라고 기대했다. 이어 "우리는 다저스 로테이션이 얼마나 무서운지 잘 알고 있다. 지금까지 메이저리그 역사상 어떤 팀도 한 시즌에 삼진율 30% 이상-75이닝 이상을 던진 투수가 3명 있었던 적은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스넬은 2024시즌이 끝난 후 5년 총액 1억 8200만 달러에 다저스와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아메리칸리그, 내셔널리그 양대리그 사이영상 수상하고 2018시즌에는 21승 5패 평균자책점 1.89를 기록하는 등 메이저리그 대표 투수로 이름을 날린 스넬. 통산 211경기(1096⅔이닝) 211경기 76승 58패 평균자책 3.19에 1368탈삼진을 기록 중이다. 2023시즌에는 234탈삼진을 잡은 바 있다.
글래스노우는 지난 시즌부터 다저스와 함께 하고 있다. 2024시즌 22경기(134이닝) 9승 6패 평균자책 3.49를 기록하며 다저스 월드시리즈 우승에 힘을 더한 글래스노우. 지난 시즌 데뷔 후 개인 최다 168탈삼진을 기록했다. 2년 연속 160탈삼진을 넘겼다.
마지막으로 사사키. 지난달 18일 다저스와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은 650만 달러(약 93억원). 연봉은 76만 달러(약 11억원). 사사키는 2022년 4월에는 오릭스 버팔로스를 상대로 세계 프로야구 최연소 퍼펙트게임 달성 및 13타자 연속 탈삼진 기록을 만든 선수. 일본리그에서 64경기 동안 505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경기당 평균 8개에 육박한다.
이전에도 MLB.com은 "사사키는 평균자책 3.30, 9이닝당 11.6개의 삼진을 잡고,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예상 기록과 비슷하다. 사사키는 139이닝 동안 179개의 탈삼진을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사키는 ML 최고의 삼진 아티스트 중 한 명이 될 수 있다"라고 기대를 보인 바 있다.
이 모든 건 다 예상이다. 그래도 이렇게만 흘러간다면 다저스 팬들로서는 기분 좋게 2025시즌도 볼 수 있을 것이다. 세 명의 선수는 100년이 넘는 메이저리그 역사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까.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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