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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바이에른 뮌헨 센터백 에릭 다이어가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독일 '빌트'는 5일 "뮌헨은 여름에 중요한 포지션에 변화를 줄 계획이다. 해당 선수는 시즌이 끝난 후 클럽을 떠날 예정이다"고 전했다.
이 매체가 말한 해당 선수가 다이어다. 뮌헨은 이번 시즌이 끝난 뒤 수비진 개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방출 명단에 다이어의 이름을 올렸다. 재계약을 하지 않고 이별을 선택한 것이다.
스포르팅 리스본 유스 출신인 다이어는 2014년 7월 토트넘 홋스퍼 유니폼을 입었다. 데뷔 시즌부터 36경기에 출전하며 입지를 굳혀나간 그는 2015-16시즌 51경기 나와 완전한 주전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8경기 중 37경기에 출전했는데, 경기에 나서지 못한 한 경기도 경고 누적 징계 때문에 나서지 못한 것이었다.
이후 2016-17시즌, 2017-18시즌 모두 40경기 이상 출전한 다이어는 2018-19시즌 잦은 부상으로 출전 시간이 줄어들었다. 맹장 수술, 바이러스 감염, 고관절 부상 등이 이유였다. 이후 2019-20시즌 벤치에 앉는 일이 잦아졌다. 2020-21시즌에는 다시 선발로 복귀했지만, 2월부터 긴 시간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일이 많았다.
다이어는 2021-22시즌 다시 주전 자리를 꿰차기 시작했다. 그리고 2022-23시즌에도 42경기에 출전하며 토트넘의 핵심임을 증명했다. 하지만 2023-24시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 지휘봉을 잡으며 상황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출전 기회가 거의 없었다. 전반기 동안 4경기를 뛴 것이 전부였다.
결국, 다이어는 토트넘을 떠나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는데 바로 뮌헨으로 임대를 떠난 것. 토마스 투헬 감독의 신임을 받으며 주전 중앙 수비수로 자리 잡았다. 김민재가 아시안컵에 출전하는 동안 자리를 꿰찼고 뮌헨 유니폼을 입고 19경기에 출전했다.
뮌헨은 올 시즌을 앞두고 다이어를 완전히 데려오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과 다르게 다이어는 올 시즌 많은 기회를 받지 못하고 있다. 뱅상 콤파니 감독이 발 빠른 중앙 수비수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다이어는 이번 시즌 12경기에 출전했다. 11월까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선발 출전 없이 4경기에 나선 것이 전부였다. 겨울 휴식기를 보낸 뒤에는 여러 차례 선발 기회를 부여받았지만, 콤파니 감독과 뮌헨의 미래 계획에는 다이어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다이어와 뮌헨의 계약은 올 시즌을 끝으로 만료된다. 다이어는 지난 1월부터 해외 구단들과 사전 협상 테이블을 펼칠 수 있게 됐다. 뮌헨이 이별을 선택한 가운데 다이어는 어떤 팀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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