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토트넘, 7일 리버풀과 리그컵 준결승 2차전
1차전 1-0 승리! 2차전서 비겨도 결승행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손흥민(33)이 속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2024-2025 잉글리시 카라바오컵(리그컵) 결승에 오르면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만나게 된다. 최근 맞대결에서 계속 굴욕을 안겼던 아스널을 피했다. 준결승에서 리버풀을 꺾으면, 절호의 우승 기회를 잡는다. 17년 무관 청산의 빛이 보인다.
6일(이하 한국 시각) 뉴캐슬과 아스널의 준결승 2차전이 잉글랜드 뉴캐슬어폰타인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펼쳐졌다. 1차전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던 뉴캐슬이 2차전 홈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준결승 전적 2승으로 아스널을 제치고 결승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토트넘이 웃고 있다. 뉴캐슬보다 기본 전력이 더 강하고, 최근 맞대결에서 계속 이기지 못한 아스널을 결승전에서 만나지 않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최근 아스널과 6번 맞대결에서 단 한 차례도 승리하지 못했다. 1무 5패로 크게 밀렸다.
2022년 5월 13일 홈에서 벌인 EPL 경기에서 3-0으로 이긴 게 아스널 상대 마지막 승리다. 당시 해리 케인이 멀티골, 손흥민이 쐐기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그해 10월 1일 EPL 원정 경기에서 1-3으로 진 것을 시작으로 6경기 1무 5패에 그쳤다. 지난해 두 차례 승부에서 모두 졌고, 올해 1월 16일 EPL 원정 경기에서도 1-2로 패했다. 손흥민이 선제골을 잡아냈지만, 전반전 막판 연속 실점하며 무너졌다.
◆ 토트넘, 아스널과 최근 6경기 결과
- 2025년 1월 16일(원정) 1-2 패배 : 손흥민 1골
- 2024년 9월 15일(홈) 0-1 패배
- 2024년 4월 28일(홈) 2-3 패배 : 손흥민 1골
- 2023년 9월 24일(원정) 2-2 무승부 : 손흥민 2골
- 2023년 1월 16일(홈) 0-2 패배
- 2022년 10월 1일(원정) 1-3 패배
물론 뉴캐슬도 만만한 팀은 아니다. 올 시즌 현재까지 EPL 6위를 달리고 있을 정도로 탄탄한 전력을 보유했다. 토트넘과 최근 3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이기기도 했다. 그래도 토트넘엔 아스널보다 뉴캐슬이 더 쉬운 상대로 비친다. 공격의 파괴력과 중원의 짜임새에서 아스널이 뉴캐슬보다 한 수 위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우선 7일 원정에서 치르는 리버풀과 리그컵 준결승 2차전에 집중해야 한다. 지난달 9일 홈 1차전에서 1-0으로 이겨 유리한 고지를 밟았다. 2차전에서 지지만 않으면 결승으로 향할 수 있다. 올 시즌 리그컵에서 코벤트리 시티를 시작으로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까지 격침하며 결승에 오를지 지켜볼 일이다. 결승전은 3월 16일 잉글랜드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벌어질 예정이다.
한편, 토트넘은 최근 17년 동안 우승을 단 한 차례도 거두지 못했다. 2007-2008시즌 리그컵 정상에 오른 게 마지막 우승이다. 2015년 토트넘에 새 둥지를 튼 손흥민도 정상 정복에 목말라 있다. EPL(2016-2017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2018-2019시즌), 리그컵(2021-2022시즌)에서 모두 준우승을 한 차례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토트넘에서 첫 우승을 정조준한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