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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바이에른 뮌헨 공격수 해리 케인이 선수 생활의 마지막을 잉글랜드 무대에서 보낼까.
영국 '미러'는 5일(이하 한국시각) "케인은 내년 1월 방출 조항이 발동될 예정이다. 이는 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클럽이 비교적 저렴한 이적료로 그를 잉글랜드로 복귀시킬 수 있다는 의미다"고 전했다.
이어 "뮌헨의 스타 케인은 토트넘 홋스퍼에서 클럽 역사상 최고 이적료로 독일 분데스리가에 합류하고 두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며 "이로 인해 PL 최다 득점 기록 경신을 향한 그의 도전은 잠시 멈췄지만, 계약에 방출 조항이 삽입돼 있었다"고 밝혔다.
'미러'는 "케인은 지난 1월 이적시장에서 약 8000만 유로(약 1200억 원)의 이적료로 방출 조항이 발동될 수 있었지만, 마감 시한이 지나며 거래는 성사되지 않았다"면서도 "하지만 12개월 후에는 또 다른 방출 조항이 유효해진다. 독일 매체 '빌트'에 따르면 6500만 유로(약 977억 원)로 더욱 낮아질 예정이다"고 했다.
케인은 지난 2023년 8월 친정팀 토트넘을 떠나 뮌헨으로 적을 옮겼다. 토트넘에서 통산 435경기 280골이라는 성적을 남긴 뒤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케인은 독일 무대에서도 강력한 파괴력을 자랑하고 있다. 데뷔 시즌부터 45경기 44골을 터뜨리며 자신의 등장을 알렸다. 이번 시즌에도 27경기 26골을 기록 중이다. 뮌헨 유니폼을 입고 72경기 70골이라는 성적을 기록 중이다.
개인 성적은 훌륭하다. 이제 남은 것은 팀 성적이다. 케인이 뮌헨으로 팀을 옮긴 이유 중 하나는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지난 시즌에는 우승과 연이 없었다. 분데스리가 11시즌 연속 정상을 밟았던 뮌헨이 지난 시즌 바이엘 레버쿠젠에 밀려 12시즌 연속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와 포칼컵에서도 탈락했다.
케인은 뮌헨과 함께 올 시즌 우승을 노린다. 뮌헨은 현재 16승 3무 1패 승점 51점으로 분데스리가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레버쿠젠과 승점 6점 차이다. UCL에서는 리그 페이즈 12위를 기록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셀틱과 16강 티켓을 놓고 경쟁한다. 포칼에서는 레버쿠젠에 무릎을 꿇어 탈락한 상황이다.
'미러'는 "케인이 독일 명문 구단으로 이적한 가장 큰 이유는 트로피를 차지하기 위한 것이다. 그는 선수 생활 내내 주요 대회 우승과 인연이 없었으며, 뮌헨 역시 지난 시즌에는 이례적으로 무관에 그쳤다"며 "따라서 그는 이적을 고려하기 전에 우선 팀을 정상으로 복귀시키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하지만 이 매체는 케인이 PL로 돌아오는 것도 매력적인 선택지라고 주장했다. 케인은 PL에서 213골을 터뜨렸다. 역대 최다 득점 2위에 이름을 올렸다. 1위는 앨런 시어러다. 260골을 터뜨렸다. 대기록까지 47골이 남은 상황이다.
'미러'는 "카림 벤제마(알 이티하드)와 로베르트 레바노프스키(바르셀로나)와 같은 정상급 공격수들이 30대 중반까지도 최상의 경기력을 유지했던 사례를 고려하면, 케인에게도 시간은 충분하다"며 "그는 PL 복귀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면서, 여전히 도전할 기회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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