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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비수 루크 쇼가 재활 중 부상을 당했다.
영국 '미러'는 5일(이하 한국시각) "쇼가 맨유에서 복귀를 위한 오랜 여정 속에서 또 한번의 좌절을 겪었다"고 전했다.
쇼는 지난 12월 근육 부상을 당했다. 이후 재활에 집중하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무릎 부상을 당했던 그는 복귀 후 교체로 3경기에 출전했지만, 다시 근육 문제로 쓰러져 좌절을 느꼈다.
당시 쇼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최근에 어려움을 극복하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 글을 쓰는 것이 많이 아팠지만, 안타깝게도 작은 좌절을 겪었다"고 밝혔다.
쇼는 "많은 일을 겪었고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이번이 확실히 가장 힘든 시기다. 정말 충격적이며 현재로서는 현실을 받아들이기가 매우 어렵다"며 "사람들이 좌절하고, 화나고, 실망하고, 그 모든 것을 이해한다. 지금 이 순간 저만큼 느끼는 사람은 없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제가 약속할 수 있는 것은 이번 시즌 맨유의 야망을 달성할 수 있도록 빨리 더 나은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것"이라며 "응원해 주신 모든 분에게 감사드린다.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다시 부상 악재가 덮쳤다. '미러'는 "쇼는 지난주 1군 훈련에 복귀하며 회복세를 보였지만, 다시 한 번 경미한 부상으로 인해 재활이 늦춰졌다"며 "현재 29세인 쇼는 12월 부상에서 회복하는 과정에서 소폭의 후퇴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그는 8일에 열리는 잉글랜드 FA컵 4라운드 레스터 시티와의 홈경기에 결장할 예정이다. 맨유는 그가 월요일부터 훈련에 복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쇼는 선수 생활 내내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2014년 7월 맨유 유니폼을 입고 10년이 넘는 시간을 보냈지만, 출전 경기는 278경기에 불과하다.
'미러'는 "쇼는 16세에 사우샘프턴에서 프로 데뷔한 이후 76차례나 부상으로 결장했으며, 2016년 맨유에서 경기 중 큰 골절상을 입기도 했다. 그의 프로 경력 동안 부상으로 결정한 총기간은 1738일로 이는 4년 반 이상에 해당한다"고 했다.
후벵 아모림 감독은 최근 쇼의 상태에 대해 "그는 좀 더 훈련이 필요하고 팀 동료들과 함께 정상적인 작은 경기라도 치르면서 경기 감각을 되찾아야 한다. 지금은 혼자 훈련하는 시간이 더 많았다"며 "그는 훈련장에서 다른 방식으로 몸을 만들고 있으며, 우리가 팀에 합류하면 다시 함께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 그리고 적절한 시점이 오면, 경기에 출전시켜 점진적으로 복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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