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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SSC 나폴리로 이적하지 못한 이유가 밝혀졌다.
영국 '미러'는 6일(이하 한국시각) "맨유의 윙어 가르나초는 나폴리의 급여 체계로 인해 이적이 무산됐다"며 "나폴리의 스포츠 디렉터 지오반니 만나는 나폴리가 가르나초와 협상을 진행했으며, 맨유와도 합의에 가까웠다고 밝혔다. 하지만 결국 가르나초는 첼시와 나폴리의 관심에도 맨유에 남게 됐다"고 전했다.
가르나초는 이번 이적 시장에 나온 맨유의 매물 중 하나였다. 지난해 11월 맨유 감독으로 임명된 후벵 아모림 감독은 3-4-3 포메이션을 선호하는데, 가르나초가 아모림 감독이 원하는 역할과 잘 맞지 않았기 때문이다.
가르나초를 판매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자 리그 라이벌 첼시가 관심을 보였고 나폴리 역시 영입에 나섰다. 나폴리는 이번 이적 시장 때 핵심 윙어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를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보냈고 그의 빈자리를 채울 선수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르나초 영입에 실패했다. 만나 디렉터는 이탈리아 '코리엘레 델로 스포르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가르나초를 데려오지 못한 이유를 밝혔다.
만나는 "떠나지 않은 선수들이 많았다. 우리는 크바라츠헬리아가 떠나기 전부터 가르나초와 협상했다"며 "우리는 중요한 제안을 했고 맨유의 요구에 근접했다"고 전했다.
맨유와의 협상은 진전된 상황, 하지만 가르나초의 요구가 이적을 가로막았다. 만나는 "하지만 선수는 금전적으로 만족하기를 원했으며, 나는 그것이 다른 선수들에게 공정하지 않다고 느꼈다. 우리는 평균적인 급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우리는 선수의 특성에 맞춰 영입을 진행한다. 가르나초는 매우 현실적인 옵션이었고, 영입에 가까웠다"며 "우리는 기대감을 키우거나 거짓된 희망을 주고 싶지 않다. 우리가 추진하는 이적 소식이 자꾸 유출되는 것은 아쉽지만, 아마도 기자들이 너무 뛰어나서 그런 것 같다. 계획이 변경될 때마다 유감스럽지만, 우리는 집중력을 유지하고 부정적인 감정에 휩쓸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가르나초는 올 시즌 36경기에 출전해 8골 6도움을 기록 중이다. 아모림 감독 부임 이후 주전 경쟁에서 밀리는 듯했지만, 최근 선발로 나오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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