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축구회관 노찬혁 기자] K리그1이 역대 가장 빠른 개막을 앞두고 있다.
프로축구연맹은 5일 축구회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참가 K리그 4개팀 미디어데이' 개최를 앞두고 조기 개막의 이유와 개막전 대진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다.
올 시즌 K리그1은 오는 15일에 개막한다. 지난 시즌보다 2주 정도 앞당겨졌는데 이는 2022 카타르 월드컵 개최로 역대 가장 빠른 개막을 했던 2022시즌보다 4일이나 빠르다. 연맹 관계자는 "ACLE 토너먼트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7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개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ACLE 토너먼트(8강~결승)는 오는 4월부터 5월까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3주 정도 개최될 예정이다. 또한 FIFA 클럽월드컵은 오는 6월 미국에서 개최되는데 울산 HD가 참가하게 된다. 7월에는 동아시안컵으로 불린 EAFF E-1 챔피언십이 한국에서 개최되기 때문에 개막일을 앞당길 수밖에 없었다.
날씨에 대한 우려도 지웠다. K리그1 1라운드 경기는 전부 남부지방에서 개최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2월 첫 주까지 한파 추위가 있고, 개막 주간에는 서울 기준 수도권은 영하 2도에서 영상 6도, 남부지방은 영하 2도에서 영상 10도 수준이기 때문에 연맹은 1라운드 경기를 남부지방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또 다른 특이점은 개막전 대진이다. 관례상 K리그1 개막전은 전년도 리그 우승팀과 코리아컵 우승팀의 맞대결로 펼쳐진다. 따라서 전년도 리그 우승팀인 울산과 코리아컵 우승팀인 포항 스틸러스가 개막전을 치러져야 하는 게 맞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예외다. 포항은 15일 대전 하나시티즌과 홈 개막전을 갖는다. 울산의 경우 FC안양과 16일에 홈에서 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연맹 관계자는 "울산과 포항의 ACLE 일정을 참고해 일정상 공평함과 유연성을 우선시했다"고 전했다.
포항은 오는 11일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ACLE 조별리그 7차전을 치른다. 이후 개막전까지 4일의 휴식 시간이 있다. 그러나 울산은 12일 부리람 유나이티드와의 ACLE 조별리그 7차전을 위해 태국 원정을 떠난다. 포항과 개막전을 위해서는 13일 귀국 후 하루만 쉬고 15일 경기에 나서야 한다.
따라서 연맹은 울산의 1라운드 경기를 16일로 미뤘다. 연맹의 배려로 울산은 13일 귀국 후 2일을 쉬고 K리그1 1라운드에 임할 수 있게 됐다. 울산은 16일 K리그1 1라운드 경기를 치른 뒤 19일 산둥 타이산과 ACLE 조별리그 최종전을 갖는다.
축구회관=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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