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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무관 탈출까지 두 관문이 남았다.
토트넘은 7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2024-25시즌 잉글랜드 리그컵(EFL컵) 4강 2차전 리버풀과의 맞대결을 치를 예정이다.
유리한 고지를 점한 팀은 토트넘이다. 지난달 9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후반 41분 터진 루카스 베리바의 득점에 힘입어 승리했다. 안토닌 킨스키 골키퍼의 활약도 빛났다.
하지만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리버풀은 올 시즌 잉글랜드에서 가장 좋은 경기력을 뽐내는 팀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17승 5무 1패 승점 56점으로 1위다.
2위 아스널보다 1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승점 6점 차로 앞서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에서도 7승 1패 승점 21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토트넘과 리버풀은 올 시즌 두 차례 맞붙었다. 작년 12월 23일 PL 맞대결에서는 리버풀이 6-3으로 완파했다. 이어 EFL컵 1차전에서는 토트넘이 1-0으로 웃었다.
토트넘은 무관 탈출을 꿈꾼다. 토트넘은 지난 2007-08시즌 EFL컵 우승을 차지한 뒤 메이저 대회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린 적이 없다. 17년 만의 한을 풀길 원하고 있다.
토트넘 주장 손흥민에게도 트로피는 절실하다. PL 득점왕까지 차지했던 손흥민이지만, 커리어 동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경험이 없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최근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와의 인터뷰를 통해 "UEFA 유로파리그(UEL) 경기부터 돌아보면, 이번 10일이 올 시즌 우리 팀에게 가장 중요한 시기가 될 것 같다"며 "우리는 지난 두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나는 항상 매 시즌, 매 경기를 결승전처럼 준비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컵 경기는 매우 중요하다. 결승까지 단 한 걸음만 남아 있기 때문이다. 잘 준비해서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와 웸블리로 갈 수 있기를 바란다"며 "우리가 이런 상황에 놓일 수 있도록 팀으로서 최선을 다해 준비해야 한다"고 의지를 다졌다.
토트넘과 리버풀의 맞대결 승자는 오는 3월 17일 오전 5시 런던의 웸블리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결승전에서 격돌한다. 뉴캐슬은 4강에서 아스널을 합산 스코어 4-0으로 제압한 뒤 두 팀의 경기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뉴캐슬 역시 트로피가 절실하다. EFL컵 우승 경험은 없다. 마지막 메이저 대회 우승 경험이 1954-55시즌 잉글랜드 FA컵 우승이다. 이후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우승만 세 차례 경험했을 뿐 메이저 타이틀을 획득하지 못했다. 70년 만의 우승을 꿈꾼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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