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마이데일리 = 김해 신용승 기자] “‘삐삐삐’ 운전자의 주의력이 심각하게 떨어졌습니다. 휴식이 필요하신가요?”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새롭게 국내에 선보이는 순수 프리미엄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볼보 EX30’를 한 마디로 표현하면 ‘친절한 잔소리꾼’이다.
기자가 운전 중 흥에 겨워 노래를 따라 부르거나 피곤해 하는 순간 EX30에 탑재된 센서가 이를 포착하고 휴식을 권장했기 때문이다.
6일 기자는 경남 김해에 위치한 롯데호텔앤리조트 김해에서 열린 Volvo EX30 미디어 시승 이벤트에 참석했다. 이날 롯데호텔앤리조트 김해에서 그릿비 서생점까지 일반도로와 고속도로를 포함해 편도 65km, 왕복 130km의 코스를 2시간가량 주행할 수 있었다.
EX30은 ‘안전은 옵션이 아닌 필수’라는 볼보만의 철학이 담긴 차량이다. EX30에는 ‘안전한 공간 기술(Safe Space Technology)’로 새롭게 명칭 되는 볼보자동차의 표준 안전 기술이 탑재됐다. 이는 외부에 위치한 5개의 레이더(Radar)와 5개의 카메라(Camera), 14개의 초음파 센서(Ultrasonic Sensors)를 비롯해 실내에 위치한 운전자 및 탑승자 감지 기술로 구성되는 첨단 안전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운전자 및 탑승객, 도로 위 다른 이들까지 보호할 수 있는 새로운 도시 안전의 표준을 제시한다.
기자가 차량에 탑승해 제일 먼저 한 행동은 음성으로 오늘의 목적지를 알려준 것이다. EX30에는 구글 안드로이드(Google Android)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티맵 모빌리티와 함께 개발한 차세대 ‘티맵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2.0’이 탑재돼 있다.
인상 깊었던 점은 목적지를 입력하자 오늘의 날씨, 교통상황, 추천 코스와 함께 운전자가 최상의 컨디션을 느낄 수 있는 실내 온도를 자동으로 조정해 줬다. 덥거나 춥다고 느껴지면 언제든지 음성으로 원하는 온도를 미세하게 조정할 수도 있다. 최대 온도로 설정해 달라는 기자의 요청에 실내 온도는 28도까지 올라갔다.
주행 중인 운전자를 위한 배려도 깊어졌다. 기존 운전자 디스플레이가 제공하던 기능을 고해상도 터치스크린 기술이 적용된 새로운 독립형 12.3인치 센터 디스플레이 하나에 통합했다. 이는 운전자 시야 확보에 도움을 준다. 핸들 우측에 위치한 기어 변속기도 편리함을 더해준다.
시승을 하면서 기자가 가장 크게 느낀 점은 볼보가 운전자의 안전에 ‘진심’이라는 것이다. “앞차와의 거리 간격을 유지하세요”, “운전자가 휴식이 필요해 보입니다” EX30 내외부에 탑재된 안전기술은 실시간으로 운전자에게 안내를 주며 안전 운행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준다.
안전에 진심이라 해서 디자인이 소홀해진 것도 아니다. 처음 EX30을 본 순간 스웨덴 눈 밭을 달리는 날렵한 야생마가 머릿속에 떠올랐다.
EX30은 ‘기능성을 갖춘 정직한 디자인’이라는 스칸디나비아 디자인 철학을 완벽히 구현해 냈다. 균형 잡힌 차체 비율로 대담한 SUV의 존재감을 표출했다. 국내 볼보 라인업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프레임리스 미러 디자인은 후방 시야 최적화 및 공기저항 감소를 구현해 낸다.
한편 EX30은 외관 및 실내 옵션 ▲파일럿 및 파크 파일럿 어시스트 ▲360도 카메라 ▲하만 카돈(HarmanKardon) 프리미엄 사운드 바 시스템 등 일부 편의사양에 따라 코어(Core) 및 울트라(Ultra) 두 가지로 구성된다. 프리미엄 순수 전기차의 보급 확대를 위해 판매가는 기존 가격에서 최대 333만원까지 인하해 코어(Core) 기준 4755만원, 울트라(Ultra) 패키지(428만원) 적용 시 5183만원으로 책정했다.
신용승 기자 credit_v@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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