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영업손실 99억원으로 전년 대비 86.2% 줄어
한앤코 체제 첫해 실적 개선…경영 혁신 성과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남양유업은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7324만원을 기록하며 6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매출은 9528억원으로 전년 대비 4.4%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99억원으로 전년(715억원)보다 86.2% 줄었다.
이러한 실적 개선은 경영 효율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의 결과로 해석된다.
남양유업은 2023년 1월 말 최대주주가 한앤컴퍼니로 변경된 후, 3월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신규 이사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경영 혁신을 시작했다.
이어 비효율적인 외식 사업을 정리하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면서 전사적인 체질 개선과 운영 효율화를 추진했다.
그 결과 남양유업은 지난해 3분기를 기점으로 20분기 만에 분기 기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을 흑자 전환했으며 4분기에도 이 기조를 이어갔다.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도 두드러진다. 남양유업은 지난해 6월부터 올해 1월까지 총 4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으며, 매입한 주식은 소각을 통해 지속적으로 감소시켜 주주 가치를 높이고 있다. 같은 해 9월 주당 액면가를 5000원에서 500원으로 분할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전 세대를 위한 건강한 동행’이라는 사회공헌 슬로건을 발표하고 영유아, 한부모가족, 가족돌봄청년, 노인 대상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경영 정상화와 소비자 신뢰 강화를 위해 강도 높은 쇄신과 ESG 경영을 병행한 결과 실적 개선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건강한 남양유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방금숙 기자 mintb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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