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이 주장이라고 느낀 적 없어" 캡틴 자격까지 비판→英 언론 "몰락했다"...혹평의 연속, 손흥민의 '무관' 악몽은 계속된다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손흥민(토트넘)을 향한 혹평이 계속되고 있다.

토트넘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펼쳐진 아스톤 빌라와의 ‘2024-25시즌 잉글랜드 FA컵’ 4라운드에서 1-2로 패했다.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손흥민을 중심으로 마티스 텔과 데얀 클루셉스키, 마이키 무어, 로드리고 벤탄쿠르, 루카스 베리발, 제드 스펜스, 아치 그레이, 케빈 단소, 페드로 포로, 안토닌 킨스키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토트넘은 전반 1분 만에 흔들렸다. 수비 뒷공간을 곧바로 허용했고 제이콥 램지가 모건 로저스의 패스를 받아 득점으로 연결했다. 손흥민은 전반 24분에 찬스를 잡았다. 무어의 크로스를 받아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즈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만들었으나 슈팅이 그를 넘지 못했다.

토트넘은 후반 20분 로저스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후반 종료 직전에 새롭게 영입된 텔이 한 골을 만회했지만 경기는 그대로 끝이 났다.

충격적인 3일 만의 두 개 대회 탈락이다. 토트넘은 지난 7일 리버풀과의 카라바오컵 4강 2차전에서 0-4 완패를 당했다.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를 하면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으나 처참하게 패했고 이어진 FA컵에서도 탈락을 하며 올시즌도 무관 악몽이 이어졌다.

손흥민은 브렌드포드와의 리그 경기가 끝난 후 이례적으로 SNS에 "준결승 2차전에 집중하자"고 했으나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토트넘 소식을 주로 다루는 영국 ‘스퍼스웹’은 손흥민에 평점 1.5점으로 최저점을 주며 “경기 내내 자신감이 없었다. 그는 빌라 수비수들에 막혔고 황금 같은 찬스도 놓쳤다. 토트넘 팬들의 손흥민의 평판을 더럽히는 게 아나깝지만 그는 빠르게 몰락하고 있다”고 혹평을 했다.

또한 손흥민의 리더십을 향한 비판도 이어졌다. 과거 토트넘에서 뛰었던 제이미 레드넵은 “나는 한 번도 손흥민을 주장이라고 느낀 적이 없다. 위기 상황에서 항상 애매모호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경기력과 함께 주장으로서의 모습에 대해서도 의구심이 전해지고 있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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