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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토트넘이 손흥민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다.
토트넘은 지난 1월에 손흥민의 연장 옵션 조항을 발동했다. 올시즌을 끝으로 손흥민과 토트넘은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었다. 계약 기간 종료가 다가옴에도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재계에 건조한 반응을 보였다. 이는 연장 옵션 조항의 권리가 손흥민이 아닌 토트넘에 있었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30대에 접어든 만큼 연장 계약에 보수적인 입장을 유지했다. 다른 클럽들의 손흥민 영입설이 이어진 상황에서도 일관된 반응을 보였고 겨울 이적시장이 열린 뒤에 연장 옵션 조항을 발동하면서 손흥민의 계약 기간을 다음 시즌까지로 늘렸다.
계약 기간은 1년 더 늘어났지만 상황은 손흥민에 불리해지고 있다. 영국 ‘기브 미 스포츠’는 11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손흥민을 비롯한 티모 베르너, 히샬리송까지 고주급자를 모두 내보낼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올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경기 6골 7도움을 기록 중이다. 시즌 전체로는 33경기 10골 8도움으로 20개의 공격 포인트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하지만 손흥민을 향한 비판도 어느 때보다 거센 시즌이다. 특히 부진한 모습을 보였을 때는 에이징 커브를 이유로 가혹한 비난이 전해지고 있다.
최근에도 마찬가지다. 토트넘은 지난 10일 아스톤 빌라와의 2024-25시즌 잉글랜드 FA컵’ 4라운드에서 1-2로 패했다. 직전 경기에서는 리버풀과의 카라바오컵 4강전에서 0-4로 완패를 당하며 1차전 1-0 승리에도 불구하고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3일 만에 두 개의 대회에서 탈락한 토트넘이다.
토트넘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위에 머물면서 좀처럼 중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16강 직행 티켓을 얻어내긴 했으나 우승권과는 거리가 있는 상황. 올시즌도 무관이 유력한 흐름이다.
영국 ‘스포스웹’은 빌라전에 부진했던 손흥민을 향해 “황금 같은 찬스를 놓쳤다. 그는 빠르게 몰락하고 있다”고 했고 과거 토트넘에서 활약한 제이미 레드넵은 “나는 손흥민을 주장이라고 느낀 적이 없다”면서 리더십까지 비판을 했다.
결국 시즌이 끝나면 토트넘이 손흥민을 매각할 것이란 소식까지 다시 등장했다. 매체에 따르면 토트넘은 주급이 높은 선수들을 내보내면서 세대 교체를 단행할 예정이다. 손흥민과 이별할 경우 그의 연봉인 180억 정도를 절약할 수 있게 된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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