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저기 터지는 '탈맨유' 효과! '제2의 앙리' 9골 2도움→그리스 '폭격'...英 매체 "맨유 떠나 성공했다"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AEK 아테네에 입단한 앙토니 마샬이 화려하게 부활했다.

영국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마샬은 맨유를 떠나서 성공을 거두고 있다"며 "마샬은 AEK 아테네에 합류했고, 부상 문제를 극복했을 뿐만 아니라 여전히 골을 넣을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마샬은 아테네에서 19경기 중 15경기에 선발 출전해 9골 2도움을 기록하며 올림피아코스를 상대로 우승 도전에 나섰다. 마샬은 아테네에서 이미 9번이나 풀타임 출전했고, 계속해서 출전 기회를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샬은 프랑스 국적의 공격수다. 주 포지션은 스트라이커와 좌측 윙어다. 가장 큰 장점은 온더볼 상황에서의 유려한 드리블 돌파와 수비 뒤 공간 침투다. 한때 골든보이에 선정되며 '제2의 앙리'로 불렸고 많은 기대를 모았다.

2014-15시즌 마샬은 AS 모나코에서 주전 공격수로 활약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활약하며 빅클럽의 관심을 받았고, 2015-16시즌을 앞두고 8000만 유로(약 1200억원)의 이적료로 맨유에 합류했다.

마샬은 화려하게 등장했다. 2015-16시즌 리버풀과 5라운드 경기에서 교체 투입된 마샬은 수비수 3명을 제친 뒤 데뷔전 데뷔골을 터뜨렸다. 2019-20시즌 첫 해트트릭까지 달성하며 23골 12도움으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하지만 전성기는 오래가지 않았다. 2020-21시즌부터 내리막을 걸었다. 2021-22시즌에는 부활을 위해 세비야로 임대를 떠났지만 별다른 소득 없이 맨유로 복귀했다. 2022-23시즌부터 부상에 시달리며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결국 맨유는 마샬과 결별하기로 결정했다. 마샬은 지난 여름 자유계약(FA) 자격을 얻었고 그리스 리그 13회 우승에 빛나는 아테네와 FA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아테네는 마샬에게 구단 내 최고 주급과 최고 대우를 약속했다.

마샬은 그리스에서 화려하게 부활했다. 마샬은 리그 15경기에 출전해 7골 1도움을 기록했다. 컵대회까지 합치면 9골 2도움이다. 10일 열린 판세라이코스와의 리그 경기에서는 멀티골로 아테네의 5-0 대승을 견인했다.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마샬은 2021년 9월 이후 맨유에서 90분 풀타임을 완전히 뛰지 못했다. 맨유에서 활약한 마지막 몇 년 동안 마샬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많은 팬들에게 여전히 인기가 많은 선수였다"고 언급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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