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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키어런 티어니가 아스날을 떠나 6년 만에 셀틱으로 복귀한다.
셀틱은 11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2025년 1월 이적시장에서 조타의 완전 영입과 제프리 슐럽의 임시 등록을 완료했다. 또한 캐스퍼 슈마이켈의 계약을 연장하고 티어니가 7월에 합류하는 사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티어니는 스코틀랜드 국적의 수비수다. 주 포지션은 레프트백으로 좌측 스토퍼까지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 자원이다. 공·수 모두 균형 잡힌 레프트백이다. 항상 배바지를 입고 뛰는 게 티어니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다.
7살이 되던 해 셀틱 유스팀에 입단한 티어니는 2014년 8월 셀틱 1군 프리시즌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티어니는 2015-16시즌 모든 대회에서 30경기 이상을 소화하며 주전 자리를 꿰찼고 올해의 영플레이어에 선정됐다.
2016-17시즌 티어니는 PFA 스코틀랜드 올해의 영플레이어를 2년 연속 수상했고, 도메스틱 트레블을 견인했다. 2017-18시즌에는 또다시 영플레이어에 선정되며 역사상 최초로 3회 연속 영플레이어를 수상한 선수가 됐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2019-20시즌을 앞두고 아스날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티어니는 아스날에서 '유리몸'이 됐다. 2020-21시즌을 제외하고 리그에서 25경기 이상을 선발로 출전한 적이 없을 정도로 부상에 시달렸다.
결국 지난 시즌을 앞두고 티어니는 레알 소시에다드로 임대를 떠났다. 하지만 라리가 20경기 출전에 그쳤다. 티어니는 소시에다드에서도 부상으로 스쿼드에서 이탈했다. 결국 티어니는 주전 경쟁에 밀려나며 벤치에 앉았다.
올 시즌 티어니는 출전 기회를 전혀 받지 못하고 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티어니를 전력 외 선수로 구분했다. 티어니는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교체로 2경기, 카라바오컵에서 선발로 1경기 나섰다.
결국 티어니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이적을 모색했다. 티어니는 오는 6월 아스날과 계약이 만료되기 때문에 '보스만룰'에 의해 자유롭게 협상을 진행했다. 이때 셀틱이 티어니에게 복귀를 제안했고, 계약이 성사됐다.
티어니는 6년 만에 친정팀으로 복귀하게 됐다. 셀틱에는 현재 양현준이 뛰고 있다. 또한 권혁규 역시 올 시즌이 끝나면 히버니언 임대가 종료돼 셀틱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티어니는 한국인 선수 두 명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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