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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마티스 텔(토트넘)이 다음 여름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을 바라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토트넘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공격수 보강을 추진했고 바이에른 뮌헨에서 텔을 임대로 데려왔다. 텔은 폭발적인 스피드를 바탕으로 한 돌파가 최대 강점이며 슈팅 능력까지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연계에서는 아직 정교함이 떨어지지만 프랑스 내에서도 촉망받는 유망주다.
영입 과정은 쉽지 않았다. 토트넘은 이적료로 6,000만 유로(약 900억원)를 제시했고 출전 시간 보장도 약속했지만 텔은 처음에 토트넘을 거절했다. 토트넘을 비롯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 등의 오퍼를 받았기 때문에 여러 옵션 중에 고심을 이어갔다.
하지만 텔은 결국 남은 시즌을 토트넘에서 보내기로 결정했다. 올 여름까지 6개월 임대며 완전 이적 조항이 포함된 계약이다. 토트넘은 5,500만 유로(약 820억원)를 지불하면 텔과 6년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텔은 곧바로 출전 기회를 잡았다. 지난 7일 펼쳐진 리버풀과의 카라바오컵 4강 2차전에서 교체로 나서며 데뷔전을 치렀고 10일 아스톤 빌라와의 FA컵 4라운드에서는 선발로 나섰다. 텔은 후반 막판 득점에 성공하면서 데뷔골을 터트렸지만 토트넘은 1-2로 패했다.
이런 상황에서 텔이 내년 여름에 맨유 이적을 택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90min’은 9일 “텔은 토트넘 임대가 끝나면 맨유에 합류하고 싶어 한다. 그는 기회가 주어지길 바라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맨유는 텔 영입을 위해 뮌헨과 협상을 했다. 하지만 임대 과정에서 완전 이적 조항을 포함시키지 않길 원했고 이로 인해 협상이 결렬됐다. 이 때문에 텔은 맨유가 아닌 토트넘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여전히 맨유도 텔을 향한 관심을 유지하고 있다. ’90min’에 따르면 맨유는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공격수를 추가로 데려오려 한다. 마커스 래시포드(아스톤 빌라)와 안토니(레알 베티스)를 완벽하게 정리할 경우 윙포워드를 데려올 계획이며 텔이 여전히 영입 리스트에 올라 있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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