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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패배보다 뼈아픈 부상 소식이 전해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유망주' 아마드 디알로가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고, 코비 마이누도 당분간 결장한다.
맨유는 17일(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 토트넘 홋스퍼와의 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맨유는 전반 13분 만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크로스를 손흥민이 원터치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고, 수비수에 맞고 나온 것을 루카스 베리발이 재차 슈팅했다. 안드레 오나나 골키퍼가 베리발의 슈팅을 막아냈지만 세컨볼을 제임스 매디슨이 밀어넣었다.
결국 토트넘이 1-0으로 신승을 거뒀다. 토트넘은 이날 경기 승리로 승점 3점을 획득하며 맨유, 에버튼, 크리스탈 팰리스를 끌어내리고 프리미어리그 12위로 올라섰다. 반면 맨유는 8승 5무 12패 승점 29점으로 15위까지 내려앉았다.
그러나 패배보다 더 뼈아픈 소식이 전해졌다. 바로 아마드와 마이누의 부상 소식이었다. 루벤 아모림 감독은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아마드는 확실히 빠질 것이다. 시즌이 끝날 때까지 아웃될 가능성이 높다. 마이누는 모르겠다. 몇 주 정도 결장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아마드의 경우 예정된 일이었다. 맨유는 16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맨유의 에이스 아마드는 발목 부상을 당한 후 '더 강해져서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토트넘전에 결장할 예정이며 몇 주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맨유의 모든 구성원은 아마드의 빠른 회복을 기원하며, 이 불행한 좌절 이후 그에게 따뜻한 응원을 보낸다"고 발표했다.
아모림 감독 부임 이후 맨유의 에이스로 거듭난 아마드는 맹활약을 펼치며 '아모림의 황태자'로 불렸다. 맨유는 2030년까지 아마드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아마드는 1월 맨유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하며 올 시즌에만 이달의 선수로 세 번이나 선정됐다. 하지만 중요한 시기에 발목 부상을 당했고,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아마드는 SNS를 통해 "중요한 시기에 이 메시지를 쓴다는 건 실망스럽다. 불행히 부상으로 잠시 이탈한다. 그 어느 때보다 강하게 돌아올 것"이라고 다짐했다.
미드필더 최고의 유망주 마이누는 지난 시즌 맨유의 주전 미드필더로 올라섰고, 올 시즌 맨유의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 중이다. 겨울 이적시장이 열린 뒤 맨유는 마이누의 매각을 고려했지만 아모림 감독이 직접 나서 맨유에 재계약을 요청하기도 했다.
그러나 마이누는 허벅지 부상으로 쓰러졌고, 토트넘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마이누는 3월 중순까지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스카이스포츠'는 "이번 주 훈련에서 부상을 당한 마이누는 맨유의 또 다른 부상 우려 선수"라고 언급했다.
맨유는 현재 부상자가 많다. 마누엘 우가르테와 토비 콜리어, 조니 에반스, 루크 쇼, 마이누, 메이슨 마운트가 모두 부상을 당했다.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와 아마드는 각각 십자인대 부상과 발목 부상으로 이미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아모림 감독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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