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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방송인 김신영이 버추얼 그룹 플레이브 관련 발언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했음에도 불구하고, 논란이 쉽사리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일부 팬들은 김신영의 태도를 강하게 비판하고 있지만, 한편에서는 이쯤에서 논란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김신영은 지난 17일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서 "플레이브에 대해 했던 말들이 공정하고 객관적이지 못했다"며 자신의 실수를 인정했다. 이어 "시대 흐름을 읽지 못했다", "모든 의견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상처받은 아티스트와 팬 분들께 사과드린다"며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앞서 김신영은 지난 16일 라디오 방송에서 플레이브의 활동 방식을 두고 "현타가 온다"고 말했다. 당시 그는 "우리 방송 못 나온다. 나 현타 제대로 올 것 같다", "안 보이는데 어딜 보나. 우리가 이런 문화를 받아들여야 하는데, 아직까지는…"이라고 언급했다.
플레이브가 사이버 공간에서 캐릭터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버추얼 아이돌이라는 점에서 김신영이 낯섦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부 팬들은 이를 비하성 발언으로 받아들였고, 급기야 김신영의 라디오 하차를 요구하는 목소리까지 나오게 됐다.
김신영이 방송에서 공개적으로 사과하며 논란이 마무리되는 듯했으나, 여전히 온라인에서는 찬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사과까지 해야 할 일인가", "팬들이 너무 예민하다", "하차 요구는 지나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팬들은 "최소한의 존중은 필요했다", "시대가 변했다. 사과가 당연하다", "많은 사람들이 노력한 결과물인데 가볍게 웃어넘길 일이 아니다"며 김신영의 태도를 비판했다.
그렇다면 이제는 김신영을 용서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 플레이브를 위한 선택
팬이라면 플레이브가 불필요한 논란에 계속 노출되는 상황을 우려해야 한다. 논란이 길어질수록 플레이브는 본업이 아닌 외부 이슈로 더 많이 언급되며, 그룹의 이미지 또한 부정적인 프레임에 갇힐 위험이 크다.
팬들이 플레이브를 진심으로 응원한다면 이번 논란을 넘어 그룹의 활동과 성과에 집중하는 것이 더욱 바람직한 방향이 아닐지 다시 생각해 볼 때다.
▲ 김신영에게도 바로잡을 기회가 필요하다
김신영은 이번 사과를 통해 자신의 발언이 가진 무게를 깊이 깨달았고, DJ로서 더 신중해야 함을 인정했다.
그가 "다시 한번 말 한마디의 무게와 책임감을 절실히 느꼈다.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많이 공부하고 배우겠다. 가끔 제가 무지하거나 선을 넘을 때가 있는데 따끔하게 말씀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한 것처럼 이번 일 계기로 변화의 기회를 주는 것이 더 성숙한 태도일 것이다.
중요한 것은 비판이 개선을 위한 것인지, 단순한 처벌을 위한 것인지를 고민해 보는 것이다. 실수했을 때 이를 바로잡을 기회를 주는 것도 우리 사회가 가져야 할 태도다.
▲ 용서의 무게 그리고 우리를 위한 선택
송봉모 신부는 '상처와 용서'에서 "사람 마음은 너그러울 때는 온 세상을 다 받아들일 수 있어도, 한 번 옹졸해지면 바늘 하나 꽂을 자리도 없는 법이다. 죄를 안 짓는 것만큼 어려운 것이 용서하는 일이다. 그래도 자신을 위해서라도 용서해야 한다" 고 말했다.
용서는 단순히 상대방을 위한 것이 아니다. 때로는 우리가 자신을 위해서라도 용서를 선택해야 한다. 끊임없는 비판 속에 머물다 보면 우리가 지지하는 아티스트마저도 그 무게를 감당해야 할 수도 있다.
김신영은 공개적으로 사과했고, 자기 잘못을 인정했다. 이제는 그가 더 나아질 수 있도록 또 플레이브가 본연의 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논란을 마무리할 때다.
김하영 기자 hakim01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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