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일반
최대 반도체 박람회 '세미콘 코리아 2025' 19일 개최
[마이데일리 = 황효원 기자] 송재혁 삼성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이 19일 '세미콘 코리아'에서 설비·소재 업체부터 커스터머(고객)까지 반도체 생태계 전체를 아우르는 협력을 강조했다.
송 사장은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세미콘 코리아 2025'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반도체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인공지능(AI)과 협력을 기반으로 인류의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역대 최대 규모로 꾸려진 세미콘 코리아는 국내 최대 반도체 산업 전시회로 이날부터 21일까지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국내외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 500곳이 참가해 2300여개의 부스를 꾸리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며 관람객 역시 지난해 6만5000여명을 뛰어넘는 7만여명 이상이 행사장을 찾을 전망이다.
송 사장은 "AI가 앞으로 인간의 두뇌를 닮아갈 것"이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 반도체 기술의 변화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AI 기술을 지탱하려면 퍼포먼스는 더 빨라져야 하고 전력은 낮춰야 하는데 이에 맞춘 반도체 기술이 필수"라며 "하지만 과거 1년 걸리던 기술 개발이 지금은 2∼3년은 걸릴 정도로 난도가 높아졌다"고 했다.
이어 "기술적 한계를 패키지 기술을 극복하게 해줄 수 있다"며 "반도체 기술이 추구하는 퍼포먼스 증가와 저전력을 위해 디자인(업체)과도 협업하며 코이노베이션(Co-Innovation)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술이 점점 고도화되고 고객의 요구사항도 까다로워지고 있는 만큼 삼성전자는 전 세계 설비, 장비업체뿐 아니라 고객사와의 협업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삼성전자 반도체 기술을 책임지고 있는 송 사장은 전날(18일) 신규 사내이사로 내정됐다. 삼성전자는 이사회에 기술 전문성을 강화해 반도체 사업 경쟁력 회복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황효원 기자 wonii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