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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IA 타이거즈에서 50홈런을 친 형보다 나은 아우.
형보다 나은 아우는 있다. KBO리그 KIA 타이거즈에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뛴 프레스턴 터커(35)의 동생 카일 터커(28, 시카고 컵스)다. 터커는 올 겨울 예비 FA 를 앞두고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시카고 컵스로 트레이드 됐다.
터커는 2018년부터 2024년까지 휴스턴에서만 뛴 우투좌타 외야수다. 메이저리그 통산 633경기서 타율 0.274 125홈런 417타점 365득점 56도루 OPS 0.869를 기록했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 연속 올스타에 선정됐고, 골드글러브와 실버슬러거도 한 차례씩 수상했다.
2024시즌엔 오른쪽 정강이 부상 여파로 81경기 출전에 그쳤다. 타율 0.225 4홈런 31타점 29득점 OPS 0.599였다. 그러나 이미 수년간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외야수로 쌓아온 애버리지가 있다. 다가올 2025-2026 FA 시장에서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6,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함께 최대어로 꼽힌다.
공수주를 갖춘 선수다. 베이스볼레퍼런스 기준, 2021~2023년 WAR이 5.7, 5.4, 5.4였다. 팀 공헌도가 상당한 선수다. 20-20에 이어 30-30을 할 수 있는 선수다. 2019년부터 한 번도 OPS 8 이하로 떨어진 적이 없었다.
실제 CBS스포츠는 20일(이하 한국시각) 2025-2026 FA 탑10을 선정 및 발표했다. 게레로와 터커가 1~2위에 올랐다. 터커가 9년 3억3300만달러 계약을 맺을 것으로 전망했다. 4~5억달러 수준은 아니더라도, 충분히 초대박을 칠 것이라는 예상이다.
CBS스포츠는 “터커는 20-20을 여러 차례 할 수 있는 파워와 스피드를 갖췄다. 코너 외야에서 골드글러브급 수비를 할 수 있다. 모든 단계에서 경기에 영향을 미치는 선수다. 작년 오른쪽 정강이 부상만 없었다면 4년 연속 WAR 5 이상을 기록했을 것이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CBS스포츠는 “잠재적으로 흥미로운 선수다. 의심할 필요 없이 최고의 선수다. 어떤 사람은 이 예측이 너무 공격적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통계사이트에서 광범위하게 상위권에 오른 지표들이 그들의 인식에 반하는 내 주장을 뒷받침한다”라고 했다.
한편, FA 초대박을 앞둔 터커의 형 프레스턴 터커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메이저리그에 몸 담았다. 그러나 KIA에서 뛴 뒤엔 다시 메이저리그에 몸 담지 못했다. 2022년과 2023년에 마이너리그에서 뛰었지만, 이후 그마저도 커리어가 끊겼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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