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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전날(23일) 정말 오랜만에 출전한 유격수 자리에서 실책을 기록하는 등 아쉬운 하루를 보낸 김혜성(LA 다저스)이 시범경기 데뷔 첫 안타를 신고했다.
김혜성은 2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카멜백랜치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맞대결에 무키 베츠를 대신해 투입돼 첫 안타를 뽑아냈다.
지난 21일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시범경기 데뷔전을 가진 김헤성은 1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당시 무사 2, 3루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으나, 두 타석에서 총 13구 승부를 펼치며 뛰어난 선구안을 어필했다. 하지만 전날(23일)은 악몽같은 하루였다. 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김혜성은 경기 시작부터 수비에서 실책을 범하는 등 교체 전까지 3타석을 들어섰으나, 단 한 개의 안타도 뽑아내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김혜성은 이날 선발 라인업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는데,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무키 베츠의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다. 그리고 샌디에이고의 에두아니엘 누네즈를 상대로 2B-1S의 매우 유리한 카운트에서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로 몰리는 97.1마일(약 156.3km) 싱커를 힘껏 잡아당겼다. 이 타구는 1루수와 2루수 사이로 향했고, 김하성은 폭풍 질주를 통해 투수가 베이스 커버를 들어오기 전에 1루 베이스를 밟으며 내야 안타로 첫 안타를 손에 넣었다.
그리고 좋은 활약은 이어졌다. 김혜성은 6회초 2사 2루의 득점권 찬스에서는 바뀐 투수 프란시스 페냐를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내며 시범경기 세 번째 출루에 성공했고, 상대 투수의 폭투를 틈타 2루 베이스에 안착했다. 그러나 아쉽게도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득점과 연이 닿진 못했다.
이날 김혜성은 베츠를 대신해 투입된 후에는 유격수 포지션을 소화했지만, 전날(23일)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예고했던 대로 7회초 수비에 앞서 중견수 포지션을 옮겼고, 세 경기 연속 다양한 포지션에서 테스트 과정을 밟게 됐다.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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