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핀란드 헬싱키대학과 협력 3세대 통곡물 발효기술 개발
북유럽 빵의 영양 가치 유지,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 구현
13종 파란라벨 프리미엄 빵 출시…건강빵 대중화 목표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건강한 빵은 맛이 없다는 고정관념을 깨겠습니다. 건강하면서도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제품, 그 이름은 ‘파란라벨’입니다.”
파리바게뜨는 27일 서울신라호텔에서 신규 브랜드 ‘파란라벨’ 론칭 행사에서 건강한 빵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파리바게뜨는 ‘헬시 플레저’와 ‘저속노화’ 트렌드를 바탕으로 건강빵 시장의 성장을 예상하며 맛과 건강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프리미엄 건강빵 브랜드를 선보였다.
‘파란라벨’은 파리바게뜨의 독자적인 발효 기술과 엄선된 원료를 바탕으로 탄생한 제품군이다. ‘맛과 영양의 최적 밸런스’를 모토로 삼아 건강빵 대중화에 나선다.
이날 김연정 파리바게뜨 마케팅본부장(상무)는 “기존 통곡물 건강빵들이 거친 식감과 부족한 맛으로 소비자에게 외면받은 점에 초점을 맞춰 지난 4년여 간 연구 끝에 제품의 맛과 건강을 동시에 잡는 데 성공했다”고 자신했다.
새로운 건강빵의 핵심 기준은 통곡물 발효종이다. SPC 식품생명공학연구소는 핀란드 헬싱키대학과 산학협력으로 북유럽의 통곡물에 특허 효모와 유산균을 최적으로 혼합해 ‘SPC X 헬싱키 샤워도우’와 ‘멀티그레인 사워도우’ 발효종 2종을 개발했다.
파란라벨 대표 원료인 ‘스펠트밀(고대밀)’은 고단백, 저당 특화 제품을 위한 핵심 재료로,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건강한 한 끼 식사로도 손색이 없다.
파리바게뜨는 이날 브랜드 론칭과 함께 북유럽 노르딕 베이커리 4종을 포함해 고단백, 저당, 고식이섬유 제품 등 총 13종의 프리미엄 건강빵을 전국 매장에서 선보였다.
‘쫄깃담백 루스틱’, ‘멀티그레인 호밀빵’, ‘통곡물 깜빠뉴’ 등은 건강한 맛을 강조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을 구현했다.
직접 파란라벨 빵을 맛보니, 기존 통밀빵의 거칠고 건조한 느낌 대신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이 생소하게 느껴졌다. 영양도 영양이지만 통밀빵이 이렇게 맛있을 수 있다는 점이 놀라웠다. ‘치킨에그 통곡물 샌드위치’와 ‘바질 리코타 호밀 샌드위치’도 통곡물이 씹히는 빵이 겉돌지 않고 부드럽게 조화를 이뤘다.
심상민 SPC 식품생명공학연구소 부소장은 “SPC 특허 효모와 유산균을 혼합해 통곡물 빵 발효에 최적화된 3세대 원천기술을 개발했다”며 “특수 발효 공정을 통해 통곡물 빵의 거친 식감을 개선하고 장시간 부드러움과 촉촉함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심 부소장은 이어 “발효식품 중 사케나 낫또가 세계적으로 알려진 것은 표준화된 기준이 있기 때문”이라며 “파리바게뜨는 국제 특허를 받은 토종 효모와 유산균을 사용하고 균일한 상품을 전국 어디서든 만나볼 수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파란라벨’이라는 이름도 특별한 의미가 있다. 파리바게뜨의 컬러를 연상시키는 ‘파란’으로 브랜드의 정체성을 강조하고, 고유의 한글을 사용해 ‘K-베이커리’의 선두주자로서의 의지를 담았다.
프리미엄 빵을 표방하지만 파란라벨 제품의 가격대는 4000원 후반대에서 5000원 후반대로 기존 베이커리 업계의 유럽 빵에 비해 비교적 저렴하게 출시된다.
파리바게뜨는 파란라벨 브랜드 아래 기존 건강빵을 통합하고 향후 케이크와 쿠키 등도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방송인 최화정 씨를 ‘파란라벨’ 내레이션 모델로 선정하고, 이날부터 TV, 라디오를 비롯한 다양한 채널에서 캠페인 영상을 공개한다.
영상에선 ‘건강빵의 새로운 기준’, ‘밥만큼 든든한 빵’ 등 파란라벨의 핵심 메시지를 가족·연인·친구 3편으로 제작해 따뜻하고 활기차게 담아냈다. 파란라벨과 연계한 보냉백, 텀블러 등 굿즈도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김연정 상무는 “‘파란라벨’은 80년간 축적된 제빵 기술과 연구개발을 통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건강빵을 제공하고자 개발했다”며 “앞으로도 ‘파란라벨’을 통해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고 소비자에게 새로운 건강빵의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금숙 기자 mintb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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