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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의 시범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 종료됐다. 하지만 첫 타석에서부터 볼넷을 얻어내며 네 경기 연속 출루를 이어갔다.
배지환은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새러소타의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맞대결에 대수비로 출전해 1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배지환은 지난 2022년 정규시즌 막판 빅리그의 부름을 받은 뒤 10경기에서 11안타 6타점 5득점 타율 0.333 OPS 0.829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메이저리거'로 거듭났다. 그리고 2023시즌에는 111경기에 나설 정도로 많은 기회를 받았다. 하지만 104안타 2홈런 32타점 54득점 타율 0.231 OPS 0.607를 기록하는데 그치는 등 지독한 2년차 징크스를 겪었다.
이 흐름은 지난해까지 이어졌다. 배지환은 29경기에 나설 수 있는 기회를 얻었으나, 29경기에서 14안타 6타점 타율 0.189 OPS 0.489로 최악의 한 해를 보냈다. 그렇기 때문에 올해는 빅리그에서 더 많은 기회를 얻기 위해서는 시범경기 성적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몇 명기를 치르지 않았지만, 배지환의 성적은 매우 좋은 편이다.
지난달 24일 미네소타 트윈스를 상대로 처음 시범경기 일정을 시작한 배지호나은 당시 2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27일 애틀란타 브레이브스를 상대로 다시 안타를 추가하더니, 전날도 안타를 기록하며 세 경기 연속 안타 흐름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대수비로 투입된 이날은 안타를 생산하진 못했으나, 연속 출루를 이어가는데 성공했다.
배지환이 교체로 출전한 것은 2-2로 팽팽하게 맞선 7회초 수비가 시작되면서다. 닉 요크를 대신해 좌익수로 투입된 배지환은 7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의 첫 번째 타석에서 볼티모어의 브랜드 영을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내며, 시범경기 네 경기 연속 출루를 기록했다. 다만 도루 실패로 아웃된 것은 옥에 티였다.
두 번째 타석에서 결과는 조금 아쉬웠다. 피츠버그가 3-2로 역전에 성공한 8회말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배지환은 볼티모어의 바뀐 투수 헤럴드 오간도를 상대로 초구를 공략한 결과 3루수 땅볼에 그쳤다. 그래도 빠른 발을 바탕으로 1루에서는 세이프 판정을 받아냈고, 후속타자 맷 고스키의 홈런에 홈을 파고들면서, 시범경기 첫 득점을 기록했다.
경기 후반에 투입된 까닭에 두 타석을 소화하는데 그쳤지만, 배지환은 첫 타석에서 볼넷을 얻어내며 네 경기 연속 출루로 시범경기 네 번째 경기를 모두 마무리했다.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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