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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영국 언론이 손흥민(토트넘)의 상황을 냉혹하게 바라봤다.
손흥민은 지난 여름 이적설의 중심에 섰다. 토트넘과의 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재계약 협상은 진행되지 않았고 여러 빅클럽이 손흥민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재계약에 보수적인 입장을 보인 토트넘은 지난 겨울에 손흥민의 1년 연장 옵션 조항을 발동했다. 느긋하게 상황을 지켜보면서 계약 연장을 통해 손흥민이 FA(자유계약)로 팀을 떠나는 걸 차단했다.
하지만 잔류를 확신할 수는 없다. 토트넘은 여전히 손흥민의 경기력을 의심하고 있으며 여름 이적시장이 열렸을 때 매각 기회가 오면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영국 '팀토크'는 “토트넘은 손흥민이 경쟁력을 잃었다고 판단했으며 사우디아라비아 측이 5,000만 유로(약 750억원)를 제시하면 판매를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최근에는 오히려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기로 결정했다는 이야기까지 등장했다. 영국 ‘더 타임즈’는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협상에서 난항을 겪고 있으며 손흥민은 재계약에 부정적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바이에른 뮌헨 이적설도 다시 등장했다. 스페인 ‘피차혜스’는 “토트넘에서 불안한 미래를 마주하고 있는 손흥민은 뮌헨과 잘 어울린다. 뮌헨에게도 좋은 영입이 될 것이며 손흥민도 독일 복귀를 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영국 ‘팀토크’는 손흥민의 상황을 진단했다. 매체는 1일 “토트넘이 손흥민의 계약 기간을 1년 늘렸지만 손흥민의 경기력이 이전과 다르다는 건 숨길 수 없다. 손흥민은 더이상 이전의 뜨거운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지만 그를 유지하는 건 어느 정도 가치가 있는 일이다”라고 했다.
이어 “현실적으로 손흥민의 경기력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매각을 하더라도 토트넘은 큰 금액을 회수하지 못할 것이다. 그럼에도 라커룸에서 영향력이 여전하기 때문에 로테이션으로 활용할 수 있다. 그러나 토트넘이 쉽게 무너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주장직은 손흥민이 포기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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