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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양현준의 세인트미렌전 활약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다.
셀틱은 2일 영국 스코틀랜드 페이즐리에 위치한 세인트미렌파크에서 열린 2024-25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29라운드에서 세인트미렌에 5-2로 승리했다. 양현준은 세인트미렌전에서 후반 20분 교체 출전해 2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대승을 이끌었다. 세인트미렌과 팽팽한 난타전을 펼치고 있던 셀틱은 양현준 투입 이후 3골을 몰아 넣으며 대승을 거뒀다.
셀틱은 세인트미렌과의 맞대결에서 전반 28분 슐룹이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왼발 대각선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려 경기를 앞서 나갔다.
반격에 나선 세인트미렌은 전반 33분 존이 동점골을 기록했다.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 외곽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존이 왼발로 때린 슈팅은 크로스바를 강타한 후 골문안으로 들어갔다.
이후 셀틱은 전반전 추가시간 엥겔스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경기를 다시 앞서 나갔다. 전반전을 뒤지며 마친 세인트미렌은 후반 3분 필립스가 재동점골을 성공시켰다. 필립스가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오른발로 때린 슈팅은 포물선을 그리며 셀틱 골문안으로 들어갔다.
양팀이 두 골씩 주고받으며 팽팽한 승부를 이어간 가운데 셀틱의 로저스 감독은 후반 20분 맥그리거 대신 양현준을 투입해 승부수를 띄웠다.
양현준은 교체 투입 3분 만에 결승골을 터트렸다. 양현준은 하타테의 크로스를 골문앞 헤더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세인트미렌 골문을 갈랐다.
이후 셀틱은 후반 23분 양현준의 활약과 함께 득점에 성공했다. 양현준이 세인트미렌 수비 뒷공간으로 감각적으로 연결한 볼을 마에다가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셀틱은 후반전 추가시간 양현준의 멀티골과 함께 대승을 자축했다. 양현준은 왼쪽 측면을 돌파한 슐룹의 크로스를 헤더골로 연결했고 셀틱의 대승으로 경기가 종료됐다.
영국 BBC는 양현준의 활약에 대해 '벤치 멤버의 수준이 차이를 만들었다. 주장 맥그리거가 교체되는 일은 그렇게 흔하지 않다. 양현준은 교체 출전해 상당한 퀄리티를 더했고 지쳐있는 세인트미렌이 더욱 힘들게 만들었다. 양현준은 크게 향상된 모습을 보였다. 로저스 감독은 계속해서 양현준을 선발 명단에서 제외하는 것이 어려울 수도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셀틱에서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4차례 우승을 차지하며 1997-9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득점왕을 차지하기도 했던 해설가 크리스 셔튼은 "양현준은 경기를 변화시킨 것에 대해 특별한 찬사를 받을 자격이 있다. 벤치에서 나와 2골을 넣었고 어시스트도하며 경기를 완전히 뒤집어 놓았다"며 "양현준은 셀틱 유니폼을 입고 빛나는 순간을 많이 보내지 못했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확실히 빛났다. 앞으로 더 많은 빛나는 순간이 있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셀틱 로저스 감독은 "양현준에 앞서 선발 출전한 선수가 있지만 선수단에는 양현준 같은 선수가 필요하다. 경기에 나와서 매우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고 매우 훌륭했다. 양현준의 득점을 어시스트한 하타테와 슐룹의 훌륭한 크로스였지만 양현준이 거기에 있었다. 우리는 윙어가 좋은 위치에 침투하면 골을 넣을 수 있다고 끊임없이 이야기한다"며 "양현준의 활약이 너무 기쁘다. 양현준은 정말 열심히 하는 선수이자 정말 좋은 선수다. 선발이든 교체 투입되든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선수다. 두 골을 넣었고 해트트릭도 가능했다. 마에다의 골을 어시스트한 패스도 정말 좋았다. 양현준의 활약에 매우 만족한다"며 높게 평가했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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