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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리버풀이 알렉산더 아놀드와의 결별을 준비 중인 것으로 보인다. '백업 라이트백' 코너 브래들리와 재계약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리버풀 소식을 다루는 '리버풀 에코'는 4일(이하 한국시각) "리버풀은 브래들리의 지속적인 성장에 대해 개선된 새로운 장기 계약을 통해 보답하고자 한다"며 "지난 18개월 동안 클럽의 가장 유망한 젊은 선수 중 한 명으로 떠오른 브래들리와 협상이 계속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브래들리는 북아일랜드 국적의 수비수다. 주 포지션은 라이트백이다. 스피드와 민첩성을 바탕으로 한 오버래핑과 공격 가담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패스 플레이를 통한 연계에도 능하며 상대 윙어와의 1대1 싸움에서도 밀리지 않는다.
2019년 16세의 나이로 리버풀 유스팀에 합류한 브래들리는 2021-22시즌 리버풀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이후 2022-23시즌 출전 경험을 쌓기 위해 볼턴 원더러스로 임대를 떠났고, 53경기 7골 6도움을 기록하며 볼턴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브래들리는 지난 시즌부터 리버풀 1군에서 뛰었다. 특히 후반기 아놀드가 부상으로 빠지자 브래들리가 그 공백을 완벽하게 메웠다. 브래들리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경기 1골 3도움을 기록하며 리버풀의 유망주로 자리 잡았다.
올 시즌에도 꾸준히 활약을 이어갔다. 리그에서는 선발로 2경기밖에 나오지 못했지만 컵대회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주로 출전하면서 2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러한 활약이 계속되자 리버풀은 재계약을 추진 중이다.
'리버풀 에코'는 "브래들리는 2023년 12월 리버풀과 계약을 체결했다. 그 이후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한 브래들리는 아르네 슬롯 감독 아래에서 1군의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브래들리는 2027년 여름까지 계약돼 있다"고 전했다.
리버풀이 재계약을 추진하는 이유는 아놀드의 이탈 때문이다. 리버풀의 '성골유스' 아놀드의 거취는 불투명하다. 아놀드는 올 시즌이 끝나면 리버풀과 계약 기간이 만료되는데 아직 재계약 소식이 없다. 게다가 아놀드는 레알 마드리드와 이적설이 나오고 있다.
올 시즌이 끝난 뒤 아놀드가 떠난다면 리버풀은 브래들리에게 주전 라이트백 자리를 맡길 것으로 보인다. '리버풀 에코'는 "리버풀은 아놀드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브래들리를 붙잡고 싶어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놀드는 이번 시즌이 끝나면 계약이 만료되며 새 계약에 대한 논의가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1월 이적시장에서 아놀드와 계약 실패했으며 아놀드가 안필드를 떠나기로 결정할 경우 브래들리와 계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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