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이들은 뉴진스인가, NJZ인가. 하나하나가 다 논란인 뉴진스 사태가 오늘(7일)부터 본격적으로 법정에서 다뤄진다.
뉴진스와 어도어의 법적 공방이 7일 본격 시작된다.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어도어가 뉴진스에 제기한 기획사 지위 보전 및 광고 계약 체결 금지 가처분 신청 재판이 처음으로 열리는 것.
뉴진스 멤버들은 지난해 11월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어도어에 전속계약 해지를 발표하며 어도어와 하이브를 떠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들은 새 팀명인 NJZ를 발표하고 독자 활동을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해외 공연 일정을 발표하는가 하면, CNN 등 외신 인터뷰를 통해 새 활동명으로 본격 행보를 시작한 것. 분쟁 상황의 공식 입장 발표는 부모들이 개설한 SNS 계정을 통해 진행하고 있다.
뉴진스 부모 측은 가처분 신청 재판을 하루 앞둔 6일에도 입장을 내놨다. 이들은 "지난 주 금요일, 어도어의 추가 입장 발표에 대한 대응 및 금주 예정된 가처분 내용에 대한 오인을 방지하고자 부득이하게 저희 입장을 전한다"라며 "저희는 어도어가 전속계약상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기에 2024년 11월 29일자로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하였으며, 이에 따라 계약은 종료되었다. 따라서 어도어는 더 이상 저희의 활동을 관리하거나 간섭할 권한이 없음을 알린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1월 6일 어도어가 제기한 가처분 신청이 멤버들의 광고 활동은 물론, 사실상 이들의 모든 연예 활동을 제한하려는 시도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당시 어도어는 광고 활동만을 문제 삼는 듯 주장했으나, 신청 내용에는 ‘매니지먼트사의 지위를 인정해달라’는 요구가 포함되어 있었다. 이는 광고뿐만 아니라 NJZ의 모든 연예 활동을 제한하려는 시도로, 어도어의 궁극적인 목적이 NJZ의 활동을 전면 차단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고 짚었다.
반면 어도어 측은 같은 날 입장문을 통해 뉴진스 측의 입장을 곧바로 반박했다. 어도어는 "어도어는 ‘기획사 지위 보전 및 광고 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이 진행 중인 상태에서, 뉴진스가 신곡 발표, 대형 해외 공연 예고 등 활동을 확대하였기에 부득이 가처분 신청 취지를 확장했다"고 설명했다.
어도어는 가처분 신청이 뉴진스의 연예 활동을 차단하려는 보복성 조치란 뉴진스 측의 입장에 “이는 활동을 제약하려는 것이 아니라 ‘어도어와 함께’, ‘계약을 지키면서’ 연예활동을 함께 하자는 취지”라고 바로잡았다.
그러면서 “이미 입장을 공개한 것처럼, 공연 주최 측에 압박을 가한 적 없으며 보복성 조치로 신청취지를 확장한 것이 전혀 아니다”라며 “어도어는 내일 법정에서 아티스트의 여러 오해에 대해 명확히 소명하여, 수많은 구성원들이 기다리고 있는 어도어가 뉴진스의 기획사라는 판단을 구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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