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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황효원 기자]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제치고 국내 주식부자 1위 자리에 올랐다.
한국CXO연구소는 6일 종가 기준 조 회장의 주식가치가 12조4334억원으로 국내서 가장 높게 평가됐다고 밝혔다. 2위로 밀려난 이 회장 주식가치 12조1666억원보다 2.2% 많은 금액이다.
조 회장은 메리츠금융지주 지분을 9774만7034주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조 회장이 보유한 주식 가치는 작년 1월 초만 해도 5조7475억원으로, 1위였던 이 회장(14조8673억원)과의 격차가 100대 38.7 수준이었다. 이후 상승세를 타며 같은 해 10월 '10조 클럽'에 이름을 올린 뒤 지난달에는 주식재산이 12조원대로 증가했고 이번에 이 회장 보유 주식 가치마저 앞지른 것이다.
조 회장이 국내 최고 주식부자 왕좌 자리에 앉게 된 것은 이 회장이 보유한 핵심 주식 종목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사이 메리츠금융지주가 약진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반면 이 회장이 보유한 주요 종목인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물산 등은 주식 가치는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0일 보통주 1주당 5만8400원에서 5만4300원으로 7%가량 하락했다. 삼성생명도 9만5500원에서 8만5400원으로 10.6%, 삼성물산 역시 같은 기간 13만2700원에서 12만2300원으로 7.8% 추락했다.
황효원 기자 wonii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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