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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어떤 모습일까 기대된다."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439안타를 기록 중인 베테랑 타일러 네이퀸이 투수로 포지션을 전향해 친정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로 돌아온다.
MLB.com은 7일(한국시각) "네이퀸이 새로운 포지션으로 클리블랜드에 돌아왔다.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으며, 곧 마이너리그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놀랍다. 네이퀸은 메이저리그에서 8시즌이나 뛴 베테랑 외야수. 2012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5번으로 클리블랜드 지명을 받았다. 2016년 메이저리그 데뷔의 꿈을 이룬 네이퀸은 데뷔 시즌에 116경기에 나와 95안타 14홈런 43타점 52득점 타율 0.296으로 맹활약했다.
클리블랜드에서 2020시즌까지 뛴 후 2021시즌 신시내티 레즈로 갔다. 이때 네이퀸은 127경기에 나와 111안타 19홈런 70타점 52득점 타율 0.270으로 활약하며 팀에 힘을 더했다. 이후 뉴욕 메츠를 거친 네이퀸은 2023시즌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5경기만 뛴 후 방출됐다. 지난 시즌에는 어느 팀과도 계약하지 못했다. 최근 몇 시즌은 부진했지만 메이저리그 통산 562경기 439안타 61홈런 237타점 226득점 타율 0.263을 기록 중인 베테랑 타자다.
클리블랜드는 "어떤 모습일까 기대된다. 그의 투구가 어떨지 보고 싶어 관심을 가졌다"라고 기대했다.
MLB.com은 "네이퀸은 메이저리그든 마이너리그든 투수로 나선 적이 없다. 그러나 외야 어시스트 32개를 기록했으며, 2019년에는 아메리칸리그에서 가장 많은 9개를 기록했다. 팔힘이 좋다"라며 "2023년에는 평균 91.8마일(약 147.7km)을 기록했다"라고 전했다. 강하고 정확한 송구를 해야 어시스트를 기록할 수 있다.
이전에 클리블랜드에 네이퀸과 같은 투수 전향 선수가 있었다. 바로 앤서니 고스. 고스는 2016시즌까지 타자로 나서다가 2017시즌 투수로 전향했다. 2021시즌 투수로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으며 2022시즌에는 22경기(21이닝) 3승 평균자책 4.71을 기록했지만 토미존 수술로 2023시즌을 놓쳤고, 지난 시즌에도 3경기 출전에 그쳤다. 오프 시즌에 메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메이저리그트레이드루머스(MLBTR)는 "마운드에서 효과적인 결과를 낼 수 있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렇지만 클리블랜드가 마이너리그 계약을 통해 어떤 활약을 펼칠지 보는데 오는 피해는 없다. 팬들에게는 친숙한 얼굴이 등장하는 재밌고 독특한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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