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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연예계가 연달아 전해진 비보로 깊은 슬픔에 잠겼다. 지난 2월 배우 김새론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으로 충격을 안긴 데 이어, 이번에는 가수 휘성(본명 최휘성)마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가수 휘성의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는 10일 공식입장을 통해 “너무나 가슴 아프고 비통한 소식을 전하게 되어 죄송하다”며 “소속 아티스트인 휘성 님이 3월 10일 우리 곁을 떠났다. 고인은 서울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사망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향년 43세라는 비교적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것이어서 더욱 안타까움을 더한다.
타조엔터테인먼트는 “갑작스러운 비보에 유가족을 비롯해 동료 아티스트 및 임직원 모두 비통한 심정으로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며 “휘성 님이 편안히 쉴 수 있도록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큰 충격에 빠진 유가족을 위해 확인되지 않은 루머나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휘성은 이날 오후 6시 29분께 서울 광진구의 한 아파트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경찰 역시 현재까지 외부 침입 흔적이나 범죄 혐의점을 확인하지 못했으며,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유서가 있었는지 여부 역시 수사로 밝혀질 전망이다.
휘성은 2002년 ‘안되나요…’로 데뷔해 ‘위드 미(With Me)’, ‘불치병’, ‘결혼까지 생각했어’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폭발적인 가창력과 감성 넘치는 발라드로 2000년대를 대표하는 발라드 가수 중 한 명으로 손꼽혔고, 팬들과 꾸준히 소통해왔다. 최근에는 생일 팬미팅을 진행하고, 오는 15일 대구에서 가수 KCM과의 합동 콘서트도 예정돼 있어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앞서 지난 2월 16일에는 배우 김새론이 자택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경찰은 최초 발견자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으나, 이미 고인이 된 김새론에게선 범죄 혐의점이 포착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정확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그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대중과 연예계가 큰 상실감을 겪었다. ‘천재 아역’으로 불리며 다수의 영화제에서 수상 경력을 쌓아온 김새론은 영화 '기타맨'으로 복귀를 준비하던 와중 생을 마감해 주변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한 달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휘성의 사망 소식까지 연달아 전해지자, 연예계 안팎에는 깊은 슬픔과 충격이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믿기 힘들다”, “좋은 곳에서 편히 쉬길 바란다”, “두 사람 모두 너무나 안타깝다”는 애도의 글이 쇄도하는 중이다. 많은 이들은 김새론과 휘성 두 고인이 남긴 작품과 노래를 떠올리며 추모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갑작스러운 이별을 맞닥뜨린 이들이 느낄 상실과 슬픔은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 혹여 주변에서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인이 있다면,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SNS상담 마들랜(www.129.go.kr/109/etc/madlan)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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