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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었던 코너 시볼드가 2경기 연속 호투를 펼치며 빅리그 복귀에 희망을 쌌다.
코너는 11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베니스 쿨투데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시범경기서 구원 등판해 3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4-2로 앞선 6회 마운드에 오른 코너는 첫 타자 마르셀 오주나에게 2루타를 맞고 흔들렸다. 마이클 해리스 2세를 2루 땅볼로 처리했다. 계속된 1사 1, 3루에서 브라이언 데 라 크루즈를 1루 땅볼로 막아냈으나 실점과 맞바꿨다. 드레이크 볼드윈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엘리 화이트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이후는 안정감을 찾았다. 7회 뜬공에 이어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8회도 마찬가지. 세 타자 모두 뜬공으로 처리하며 임무를 완수했다. 홀드를 올렸다.
이로써 코너는 시범경기 2경기 5이닝 1홀드 평균자책점 1.80을 마크했다.
코너는 2017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지명을 받고 트레이드를 통해 보스턴 레드삭스로 이적했다. 2021년 마침내 빅리그에 데뷔한 그는 2시즌 동안 6경기 21⅓이닝 0승 4패 평균자책점 10.55라는 초라한 기록을 남겼다.
2023년 콜로라도 로키스로 이적한 코너는 27경기 나와 87⅓이닝 1승 7패 평균자책점 7.52로 부진했다.
시즌 후 방출 통보를 받은 코너는 아시아 쪽으로 눈을 돌렸고, 삼성과 계약했다.
지난 시즌 28경기 11승 6패 평균자책 3.43을 기록했다. 삼성이 2021년 이후 3년 만에 가을야구를 밟는 데 있어 큰 역할을 했다. 그러나 견갑골 부상으로 포스트시즌 무대는 뛰지 못했다. 미국에 가 주치의를 만나는 등 최선을 다했지만 출전이 불발됐다.
결국 삼성과 재계약도 이뤄지지 못했다. 시즌이 끝난 후 코너는 탬파베이 레이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MLBTR)는 "탬파베이는 잠재력이 있는 투수들을 잘 활용하는 구단이기에, 코너 역시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코너는 스윙맨이나 멀티 이닝 구원 투수로 기용될 가능성이 있다. 만약 메이저리그 불펜에서 자리를 잡지 못한다면, 트리플A에서 선발 자원으로 대기할 수 있다"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일단 2경기 밖에 뛰진 않았지만 시범경기 성적은 나쁘지 않다. 만약 코너가 빅리그에 진입할 경우 스윙맨으로 뛸 가능성이 높다. 5월에는 부상에서 복귀하는 김하성과 만난다. 함께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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