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쳤다' 무려 타구 속도 190km, 오타니 도쿄행 준비 끝났다... MLB 감탄 "소리가 달라"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도쿄 시리즈 합류를 향한 김혜성(26·LA 다저스)의 막판 스퍼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오타니 쇼헤이의 조언도 한 몫을 했다.

오타니는 11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글랜데일 캐멜백랜치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시범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삼진 1득점을 기록했다.

1회부터 장타를 선보였다. 애리조나 선발 존 커티스를 만난 오타니는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 91.1마일(146km) 커터를 제대로 잡아당겼다. 오른쪽 펜스 구석까지 날아갔고, 오타니는 2루까지 진루했다. 타구 속도가 무려 118.5마일(190km)이 나오는 총알 같은 타구였다.

이후 토미 에드먼의 안타 때 3루까지 진루했고, 프레디 프리먼의 2타점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이어진 타석에선 안타를 뽑아내지 못했다. 팀이 2-0으로 앞선 2회말 1사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은 오타니는 1루 땅볼로 물러났다. 4회말 선두타자로 나와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6회말 세 번째 타석 때 대타 달튼 러싱과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오타니는 시범경기 6경기서 타율 0.353 1홈런 1타점을 마크했다.

경기 후 MLB가 놀라움을 전했다. 바로 오타니의 첫 타석 타구 때문이다. 공식 SNS에 오타니의 타격표를 올리면서 "오타니의 타격음은 다르다"라며 감탄했다. 이번 시범경기서 가장 빠른 타구 속도다.

사령탑도 활짝 웃어보였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가 좋은 선수라고 생각한다(웃음).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의 타격 데이터나 성적을 보고 일부 사람들은 인간에게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겠지만 보통 사람이 할 수 없는 일을 하고 있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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