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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퍼펙트 괴물' 사사키 로키(LA 다저스)는 도쿄돔 마운드에 오를 수 있을까.
LA 다저스는 오는 12일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글랜데일 캐멜백랜치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클리블랜드 가디어스와 경기를 치른다. 다저스의 시범경기 마지막 경기.
다저스는 오는 18일과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2025 MLB 월드투어 도쿄시리즈 시카고 컵스와 2연전을 치른다. 그래서 다른 팀들보다 시범경기 종료가 빠르다.
이날 다저스의 선발은 모두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사사키. 사사키의 첫 선발 출격이다.
이번 겨울을 뜨겁게 달군 사사키는 세계 프로야구 최연소 퍼펙트게임 주인공이다. 일본 무대에서 64경기 29승 15패 평균자책 2.10 505탈삼진을 기록한 사사키는 치바 롯데 마린스 구단의 허락을 받아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했고, 수많은 팀과의 경쟁 끝에 다저스가 최종 승자로 우뚝 섰다.
영입 직후 USA 투데이는 "사사키의 위대함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은 없다. 물론 올해 사이영상 수상을 할 것이라 기대하지 않는다. 그러나 1~2년 후 102마일(약 164km)의 패스트볼, 파괴적인 스플리터, 슬라이더 등을 앞세워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각종 매체들의 신인왕 0순위 역시 사사키였다.
사사키는 5일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에 데뷔전을 치렀다. 야마모토 요시노부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왜 모두가 기대했는지를 한 번에 보여줬다. 3이닝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MLB.com에 따르면 직구 평균 구속은 98마일(약 157.7km), 스플리터는 85.8마일(약 138km)이었으며 슬라이더는 83.3마일(약 134km) 이었다. 최고 구속 159km였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Great, Great, 정말 훌륭한 투구였다. 베스트였다"라고 극찬을 보냈고, 사사키 역시 "나는 상대 타자들을 압도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기분이 좋다. 내가 좋은 공을 던지면 빅리그 타자들도 잡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다저스 소식을 전문적으로 전하는 다저블루는 "사사키는 등장부터 눈부셨다. 100마일(약 161km)에 달하는 속구, 플레이트 양쪽으로 날아드는 파괴적인 스플리터를 보여줬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저블루는 "로버츠 감독은 사사키의 데뷔전 날짜를 정하지 않았는데, 컵스전에 나설 가능성은 여전히 있다"라고 말했다. 컵스와 1차전 선발은 야마모토 요시노부로 결정됐으며, 2차전은 정해지지 않았다. 블레이크 스넬은 도쿄돔에서 열리는 한신 타이거즈,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연습경기 중에 나설 것으로 현지 매체는 예상하고 있다.
과연 사사키는 선발로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기세를 모아 도쿄돔 마운드에도 오를 수 있을까.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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