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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캡틴'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 동료들을 향해 강력한 메시지를 던졌다.
토트넘은 9일(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AFC 본머스와의 28라운드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손흥민은 교체 출전해 45분을 소화했다.
토트넘은 전반 42분 마커스 태버니어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토트넘은 동점골을 위해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손흥민과 루카스 베리발을 투입했으나 오히려 후반 20분 에바니우송에게 추가 실점하며 격차가 벌어졌다.
후반 22분 토트넘은 추격에 나섰다. 베리발의 패스를 받은 파페 사르가 오른쪽 하프 스페이스에서 케파 아리사발라가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그대로 슈팅을 시도했고, 사르의 슈팅은 골 포스트를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토트넘은 후반 39분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주인공은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제임스 매디슨의 침투 패스를 받기 위해 질주했고, 케파 골키퍼에게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손흥민은 직접 키커로 나서 파넨카킥을 성공시켰다.
양 팀의 경기는 2-2 무승부로 종료됐다. 손흥민은 경기가 끝난 뒤 "모두가 우리 자신을 돌아봐야 한다. 경기장 밖에서는 아무도 우리를 도울 수 없다. 항상 말한 것처럼 경기를 뛰는 선수들이 더 많은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엉성하게 시작하고 리드를 내준 뒤 추격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상적이지 않다. 우리는 매우 강해져야 하고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한다. 항상 같은 단계에 머물러서는 안 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오는 14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AZ 알크마르와의 16강 2차전을 치른다. 토트넘은 원정에서 0-1로 패배했기 때문에 8강 진출을 위해 2골 차로 승리해야 한다.
UEFA 유로파리그는 올 시즌 토트넘에 남은 유일한 우승 가능한 대회다. 토트넘은 카라바오컵 준결승에서 리버풀에 패배했고, FA컵 16강전에서 아스톤 빌라에 무릎을 꿇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트로피가 없기 때문에 14일 경기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손흥민은 "14일 경기는 홈에서 열리는 또 다른 중요한 경기이기 때문에 우리는 앞을 내다보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힘든 순간을 이겨내야 한다. 모두의 힘이 필요하다. 팬과 선수, 스태프, 구단 직원 등 모든 사람이 이 경기를 통해 분위기를 반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손흥민은 "실력만 좋다고 해서 승리가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경기에는 항상 정신력과 배려, 실력이 필요하다. 노력은 언제나 중요하다. 우리는 집중하고,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상대를 존중하며, 특히 홈에서 경기를 뒤집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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