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할 미친 타격감' 배지환, 2루타 두 방 폭발→로스터 향해 전진 또 전진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이 개막 로스터 진입을 위한 무력 시위를 펼치고 있다.

배지환은 12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의 레콤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 시범경기서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지난 8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이후 3경기 만에 안타를 생산한 배지환은 시범경기 10경기에 나서 타율 0.455 1홈런 3타점 6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205를 기록했다.

1회말 첫 타석에서 1루 땅볼로 물러난 배지환은 팀이 1-0으로 앞선 3회말 1사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캠 슐리틀러의 3구째 87.1마일 빠른 볼을 공략해 2루타를 때려냈다. 타구가 양키스 유격수 앤서니 볼프를 맞고 굴절된 틈을 타 2루까지 내달렸다. 기록은 2루타. 이후 오닐 크루즈의 스리런 홈런 때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세 번째 타석도 좋았다. 팀이 4-1로 앞선 4회말 1사 1, 2루에서 바뀐 투수 션 보일의 2구째 91.2마일 싱커를 받아쳐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뽑아냈다. 후속 아담 프레이저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추가 득점도 올렸다.

마지막 타석은 아쉬웠다. 5회말 1사 1, 2루에서 다시 한 번 타점 기회를 올릴 수 있었지만 유격수 땅볼을 쳤다. 선행 주자만 아웃돼 배지환은 1루에 자리했다. 다음 프레이저가 좌익수 뜬공으로 무러나 무위에 그쳤다.

배지환은 6회초 수비 때 교체돼 경기를 마무리했다.

MLB.com 이날 피츠버그의 개막 엔트리 26명을 예상하면서 배지환을 뺐다. 주전 외야수에는 브라이언 레이놀즈, 크루스, 토미 팸을, 백업 야수에는 프레이저, 제러드 트리올로, 잭 스윈스키 등이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배지환은 시범경기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예상을 깰 수도 있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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