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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펩 과르디올라와의 동행을 마무리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2016-17시즌에 맨시티 지휘봉을 잡으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했다. 그는 지난 시즌까지 맨시티에서 9시즌을 보내며 리그 우승 6회, 카라바오컵 우승 4회, FA컵 우승 2회를 기록했다. 2022-23시즌에는 마침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컵까지 들어 올리며 트레블을 이뤄냈다.
과르디올라 감독과 맨시티의 계약은 올시즌 이후 종료될 예정이었다. 재계약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시티를 떠날 것이란 이야기가 전해졌다. 위르겐 클롭 감독이 리버풀과 이별하며 휴식을 취하는 것처럼 과르디올라 감독 또한 재정비 시간을 고심했다.
맨시티 팬들의 바람대로 과르디올라 감독과이 동행은 계속됐다. 맨시티는 지난해 4월 과르디올라 감독과의 재계약을 발표했다. 2년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2027년까지 맨시티를 이끈다.
하지만 올시즌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맨시티는 시즌 초반부터 주축 자원들이 부상으로 쓰러지면서 우승권과 멀어졌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16강에 진출하지 못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자연스레 과르디올라 감독의 거취도 흔들리기 시작했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지난달 “맨시티는 과르디올라 감독을 내보낼 것이다. 올시즌 힘든 상황 속에서 선수들이 과르디올라 감독을 신뢰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스페인 ‘카르페타스 블라우그라나스’ 또한 11일(이하 한국시각) “맨시티는 과르디올라 감독과 계약을 연장했지만 동행을 마무리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맨시티는 다가오는 여름에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케빈 데 브라이너, 베르나르도 실바 등이 떠날 수 있고 과르디올라 감독의 자리도 절대적이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들은 과르디올라 감독의 대체자를 물색하고 있고 코모를 지휘하고 있는 세스크 파브레가스 감독이 유망한 인물이다. 그는 리더십과 전술적인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맨시티의 스타일과도 매우 유사하다”고 덧붙였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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