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워싱턴, 16일 덴버 격파
원정에서 짜릿한 역전승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 프로농구(NBA) 꼴찌에 허덕이는 워싱턴 위저즈가 지난 시즌 MVP 니콜라 요키치가 속한 덴버 너기츠를 또 꺾었다. 올 시즌 덴버와 두 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승전고를 울렸다. 이번에는 원정에서 대역전승을 거두고 웃었다.
워싱턴은 16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볼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4-2025 NBA 정규시즌 덴버와 원정 경기에서 126-123으로 이겼다. 경기 초반 밀리면서 패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대반격에 성공하며 역전승을 거뒀다.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센터 알렉스 사르가 34득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적어내며 승리 주역이 됐다. 포인트가드 조던 풀(19득점 6어시스트)과 파워포워드 키숀 조지(19득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도 좋은 활약을 보였다. 스몰포워드 저스틴 챔패그니(16득점 13리바운드)와 슈팅가드 크리스 미들턴(10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도 힘을 보탰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경기 초반 덴버의 공격을 막지 못하며 30-44로 크게 뒤진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부터 추격을 시작했다. 63-72로 점수 차를 줄이며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3쿼터 들어 기세를 높이며 95-95 동점을 만들고 4쿼터를 맞이했다. 마지막 4쿼터에 뒷심을 발휘하면서 126-123으로 승리했다.
올 시즌 덴버와 두 차례 대결을 모두 이겼다. 지난해 12월 8일 미국 워싱턴 D.C.의 캐피털 원 아레나에 벌인 홈 경기에서 122-113으로 승리했다. 이날 원정 경기에서도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발휘하며 이겼다. 올 시즌 기록한 15승 가운데 두 차례를 덴버를 상대로 만들어 더욱 눈길을 끈다. 이날 승리로 15승 51패 승률 0.227을 마크했다. 동부 콘퍼런스 꼴찌에 계속 머물렀다. 하지만 서부 콘퍼런스 최하위 유타 재즈(15승 52패 승률 0.224)를 제치고 NBA 전체 꼴찌에서 벗어났다.
덴버는 이날 패배로 서부 콘퍼런스 2위에서 3위로 떨어졌다. 43승 25패 승률 0.632를 찍었다. 6연승을 내달린 휴스턴 로키츠(43승 25패)에 2위를 내줬다. 4위 멤피스 그리즐리스(43승 25패)와 차이도 없어졌다. 5위 LA 레이커스(40승 25패 승률 0.615)와 격차는 1.5경기로 줄었다. 요키치가 40득점 13리바운드 9어시스트 1스틸 2블록슛으로 전방위 활약을 벌였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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