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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캡틴'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자신을 향한 로이 킨의 비판에 대해 입을 열었다.
맨유는 17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레스터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레스터 시티와의 29라운드 경기에서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페르난데스는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맨유는 전반 27분 만에 선취골을 넣었다. 페르난데스의 도움이 결정적이었다. 페르난데스는 수비 뒤 공간으로 침투하던 라스무스 호일룬에게 스루 패스를 연결했다. 호일룬은 빠르게 골대 쪽으로 몰고 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찔렀다.
맨유는 후반 22분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이번에도 페르난데스는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 부근에서 페르난데스의 패스를 받은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오른발 터닝슛으로 골키퍼를 뚫어냈다.
후반 44분 맨유는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오른쪽 측면에서 디오고 달로가 높은 위치까지 올라와 페르난데스에게 땅볼 크로스를 연결했고, 페르난데스는 원터치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맨유가 3-0으로 완승을 거두며 리그 13위로 점프했다.
페르난데스는 호평을 받았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와 '풋몹'은 각각 페르난데스에게 양 팀 최고 평점인 9.7점, 9.6점을 부여했다. 페르난데스는 90분 동안 1골, 2도움, 패스성공률 86%, 키패스 6회를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경기가 끝난 뒤 페르난데스는 "이번 경기도 승리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 레스터는 잔류를 위해 싸우는 팀이기에 어려운 경기가 될 수 있었고, 우리는 최고 수준의 경기를 보여줘야 했다. 우리는 분명히 발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반전에 조금 더 잘할 수 있었지만 진전을 보이고 있다. 이대로 계속해야 한다. 중요한 경기들이 다가오고 있다. 강팀들과의 경기도 남았다. 잘 인지하고 팀을 만들어야 한다. 나는 최선을 다해 이 팀을 돕고 싶다"고 덧붙였다.
킨의 비판에 대해서는 "나는 킨에 대한 엄청난 존경심을 갖고 있다. 그는 이 클럽의 최고의 주장 중 한 명이며 놀라운 선수였고, 클럽을 위해 기본적으로 모든 걸 다 이룬 선수"라며 "그것은 킨의 생각이며 나는 그것도 존중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다만 분명 나는 내 방식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나를 좋아하지 않을 것이고 모든 사람이 같은 방식으로 생각하지는 않을 것이다. 나는 내 경기와 리더십, 하는 모든 일들까지 개선할 점이 많다는 것을 받아들인다"고 덧붙였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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