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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로사 기자] 배우 서효림, 정명호 부부가 고(故) 김수미를 추억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이하 '아빠하고')에는 서효림과 고 김수미의 아들 정명호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서효림은 친아버지, 남편과 함께 납골당으로 향했다. 서효림은 "엄마가 추위를 굉장히 많이 타신다. 그래서 햇빛 잘 드는 곳으로 모셨다"고 이야기했다.
고 김수미는 지난해 10월 25일 향년 7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서효림은 "아직도 그냥 촬영하러 가신 것 같다. 드라마 촬영하다 보면 저런 장례식 장면 많이 찍지 않나. 너무 현실감이 없다. 저 작은 병 안에 엄마가 계신다는 것도 믿어지지 않는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고인의 마지막을 발견했던 아들 정명호는 "요새도 실감이 잘 안 난다. 새벽에 아버지한테서 전화가 왔다. '엄마가 이상한 것 같으니까 빨리 좀 와라' 하시더라. 갔더니 침대 옆에 엎드리고 계셨는데 (어머니를) 들어서 침대로 옮기는 그 짧은 순간에 몸이 너무 차갑다는 게 느껴졌다"고 떠올렸다.
이어 "호흡이 없는 것 같아서 바로 119에 전화해서 구급대원들이 오셨다. 이미 심정지 된 지 몇 시간 된 것 같다고 하더라. 그 얘기를 들은 다음부터는 머리에 삐 소리가 났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정말 믿기지 않고 장례식장에 있으면서도 아닌 것 같았다. 지금도 그렇다. 완벽하게 받아들이고 인정하고 이해하는 데 아직은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고 김수미는 1970년 MBC 3기 공채 탤런트로 연예계에 데뷔해 드라마 '전원일기', '안녕 프란체스카' 영화 '가문의 영광', '맨발의 기봉이' 등에 출연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박로사 기자 teraros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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