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오타니만큼 완벽하진 않지만…”
김도영(22, KIA 타이거즈)이 KBO리그 개막 미디어데이에 뜬 20일, MLB.com도 비활동기간에 실시한 인터뷰를 내보냈다. “한국의 최연소 30-30 선수가 완벽함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했다. 센세이션한 2024시즌을 돌아보면서 미래까지 내다봤다.
최연소 30-30에 성공했고, 3-30-30-100-100에 성공했다. 그러나 끝내 40-40에 미치지 못했다. 정작 김도영은 “스탯은 별로 내게 중요하지 않았지만, 내가 이루고 싶은 목표 중 하나가 타율이었다. 3할 타율을 치는 게 중요했다. 또한, 지난 시즌까진 풀타임 주전으로 출전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선발라인업에 들어가고 싶었다”라고 했다.
찬란한 시즌에 들어가기 전 목표는 3할 타율과 주전이었다. 2023년 11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일본과의 결승서 부상하면서, 풀타임 출전조차 불투명하다는 평가를 받은 걸 감안하면, 아무리 생각해도 어마어마한 한 해를 보냈다.
김도영은 “팀 내에서도 사람들이 ‘이야, 잘할 줄 알았는데 이렇게 빨리 잘할 줄 몰랐어’라고 말하는 걸 들었다. 개인적으로는 정말 만족스러웠다. 하루하루를 버티니 연말에 결실을 맺었다. 정말 만족스러웠다”라고 했다.
부모님의 반응도 소개했다. 운동을 하지 않은 부모님, 특히 아버지의 기술적 조언(?)과 김도영의 찐 반응이 시즌 내내 화제였다. 김도영은 “부모님은 여전히 충격에 빠져 있는 것 같다. 분명히 평생 내가 야구하는 모습을 지켜봤기 때문에, 내가 MVP 레벨에 오른 것을 보고 받아들이고 있다”라고 했다.
작년 11월 프리미어12 맹활약도 조명했다. MLB.com은 한국이 1라운드서 탈락했으나 김도영의 노력 부족 때문이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자 김도영은 “난 항상 완벽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자 선수”라고 했다.
야구만 그런 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완벽을 추구한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김도영은 “야구의 일부분일 수도 있고, 인생의 일부일 수도 있다. 난 항상 완벽해지기 위해 노력한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만큼 완벽하진 않지만, 확실히 목표를 설정한다. 모든 걸 잘하고,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 긍정적으로 행동하고 싶다”라고 했다.
MLB.com은 김도영이 지난해 30개의 실책을 범한 것을 두고 스카우트들이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올 시즌 김도영은 타구에 반응할 때 다시 점프를 하기로 했다. 포구 실책이 많았던 김도영이 올해 실책 수를 줄이고 안정감을 찾을 것이란 시선이 지배적이다.
김도영은 “비 시즌 동안에도 연습했고, 경기 전에도 일상에서 반영할 수 있는 훈련 시스템을 직접 만들었다. 확실히 수비에 도움이 된다. 그리고 작년에 시즌을 준비하면서 손가락 부상이 있었다. 올해는 완전히 건강해졌다. 기대된다”라고 했다. 실제 김도영은 시범경기 최종전 직후 올 시즌 수비 루틴을 다시 만들 것이라고 했다.
40-40에 자신감도 드러냈다. 목표는 아니지만, 못할 것 같지 않다고 강조했다. 김도영은 “선발라인업에서 합류해 매일 꾸준히 뛰는 게 주요 목표다. 아직 젊기 때문에 할 수 있다고 믿는다. 내게 큰 초점은 아니다. 더 큰 목표는 한국시리즈 우승”이라고 했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과 메이저리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도영은 “다가오는 WBC는 큰 목표다. 장기적으로 그 무대에서 퍼포먼스를 보여주길 기대한다”라고 했다. 끝으로 “가장 큰 무대(메이저리그)에서 뛰는 건 확실히 내 큰 목표다. 다시 한번 그 목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했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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