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포체티노, 토트넘 복귀 의사 밝혀
월드컵 1년 앞둔 미국 국가대표팀, 복귀 가능성 희박
[마이데일리 = 진병권 인턴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토트넘 홋스퍼의 중흥기를 이끌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53·미국 국가대표팀)감독이 토트넘 복귀 의사를 밝혔다.
19일(한국시각) 포체티노 감독은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6년전에 토트넘으로 복귀하고 싶다고 했던 것이 기억나며, 언젠가 다시 토트넘으로 돌아오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토트넘의 회장 다니엘 레비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복귀에 적절한 순간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 2014년 안드레 빌라스보아스 감독의 후임으로 토트넘에 부임했다. 부임 직후 특유의 압박 전술과 영 플레이어 발굴을 통해 중상위권에 머물던 토트넘을 강팀으로 탈바꿈시켰다. 2016-2017 시즌에는 리그 2위를 일궈냈다. 화룡점정은 2018-2019 시즌이었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도르트문트, 맨체스터 시티, 아약스를 차례로 격파하며 구단 최초의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결승전에서 리버풀에 2-0으로 패배하며 아쉽게 트로피를 따내지 못했지만, 토트넘 팬들에게 희망을 안겨다주기엔 충분했다.
하지만 2019-2020시즌, 팬들의 기대와는 다르게 토트넘의 성적은 곤두박질 쳤다. 결국 2019년 11월 19일, 토트넘은 성적 부진을 이유로 포체티노 감독을 경질했다. 그렇게 토트넘과 포체티노의 동행이 5년만에 허무하게 막을 내렸다.
포체티노 감독은 1년간의 휴식기를 가진 뒤 파리 생제르맹 FC에 부임했다. 하지만 계약을 조기 종료하며 1년 6개월 만에 팀을 떠났다. 이후 첼시 FC에 부임했으나, 반등을 이뤄내지 못했다. 팬과 보드진 모두를 만족시키지 못하며 상호 합의 하에 구단을 떠났다.
구단과 좋은 관계와 긍정적인 인터뷰에도 불구하고, 포체티노 감독의 토트넘 복귀가 이른 시일내에 이루어질 가능성은 희박하다. 엔지 포스테코글루(59·토트넘)감독이 부진한 성적에도 불구하고 구단의 신뢰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포체티노 감독이 이끄는 미국 국가대표팀은 캐나다·멕시코·미국에서 공동 개최되는 2026 FIFA 월드컵을 1년 앞두고 있다.
진병권 기자 jnbnggw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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