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이정원 기자] "이날 경기 승리로 선수단이 자신감을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 자이언츠가 천신만고 끝에 승리를 가져왔다.
롯데는 지난 2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시즌 1차전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3-2 승리를 가져오며 개막 2연패에서 벗어나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롯데는 지난 주말 LG 트윈스와 개막 2연전에서 힘 한 번 제대로 쓰지도 못하고 무너졌다. 22일에는 2-12, 23일에는 2-10으로 대패했다.
김태형 감독은 경기 전에 "100% 감이 올라왔는지는 모르겠다"라며 "결국 쳐내야 한다. 좋은 투수 만나다고 계속 못 치면 어떻게 이기나. 터트리든지 달라붙든지 해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롯데 선발 데이비슨은 KBO리그 데뷔전에서 7이닝 3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2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3회 하재훈에게 내준 솔로홈런이 유일한 실점이었다. 롯데 데뷔전을 치른 정철원도 1이닝을 탈삼진 2개를 묶어 무실점으로 처리했다.
1회 빅터 레이예스의 땅볼 타점, 5회 나온 정보근의 1타점 2루타를 묶어 2-1로 앞선 채 9회말을 맞았다. 마무리 김원중이 올라왔다. 그러나 김원중이 9회 1사에서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홈런을 맞으며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다. 데이비슨의 승리도 날아갔다.
그러나 11회 손호영이 해결사로 등장했다. 손호영은 11회초 1사 3루에서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SSG 마무리 조병현을 흔들었다.
10회 박준우가 잘 막았고, 11회에도 정현수가 흔들렸지만 박진이 올라와 침착하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박준우는 데뷔 첫 승에 성공했고, 박진은 시즌 첫 세이브를 챙겼다.
김태형 감독은 "우선 추운 날씨임에도 끝까지 남아 열렬히 응원해 준 롯데 자이언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라며 "선발 데이비슨이 KBO리그 첫 등판임에도 기대 이상으로 잘 던져줬다.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경기에 임해, 연장 결승타 승리로 연결될 수 있었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이어 "오늘의 승리로 전 선수단이 자신감을 가지질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롯데는 26일 선발로 김진욱을 예고했다. 위닝시리즈에 도전한다. SSG는 송영진을 앞세워 반격에 나선다.
인천 =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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