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류준열이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극찬을 받은 소감을 밝혔다.
류준열은 26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마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넷플릭스 영화 '계시록'(감독 연상호)를 비롯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계시록'은 실종 사건의 범인을 단죄하는 것이 신의 계시라 믿는 목사와 죽은 동생의 환영에 시달리는 실종 사건 담당 형사가 각자의 믿음을 좇으며 벌어지는 이야기. 류준열은 신의 계시를 목격한 목사 성민찬 역을 맡았다.
'계시록'에는 '그래비티', '로마'의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이그제큐티브 프로듀서(Executive Producer)로 참여했다. 쿠아론 감독은 제75회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과 제91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감독상, 촬영상, 외국어영화상을 휩쓴 멕시코의 거장이다. 류준열의 연기는 그런 쿠아론 감독에게 극찬을 받았다.
이와 관련 류준열은 "학교 다닐 때 공부했던 감독님이고, 세계적인 거장이시다. 그런 분이 내 작품을 봐주셨던 것만으로 기쁜데 또 코멘트까지 있으니 너무 좋다"며 "얼마 전에 따로 쿠아론 감독님과 대화를 나눴던 분이 '준열 씨 너무 좋았다'라고 전해주셨다"고 기쁨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정확한 워딩이 뭔지는 모른다. 또 아직 그 영상이 공개가 됐는지, 안 됐는지 모르겠는데 되더라도 볼 생각이 없다"라며 "나는 좋은 이야기를 하면 늘 쑥스럽고 등에서 땀이 난다. 부끄럽다. 어쨌든 봐주시고 좋은 이야기를 해주셨다니까 그냥 어디 산책할 때 한 번씩 생각하면 웃음이 난다"고 이야기해 눈길을 끌었다.
류준열은 "이게 재밌는 게 다음 작품을 준비하며 너무너무 힘들 때 가끔 이런 순간들이 있으면 좀 해결되는 느낌이 든다"며 "얼마 전에도 친한 감독님과 시간을 보냈는데, 좋은 이야기를 해주시니까 다음 작품에서 고민됐던 순간들이 해결되는 지점이 있더라. 그게 용기가 될 수도 있고 쉬어가는 순간일 수도 있는데, 그런 말이 너무 감사하지만 피하려고 한다"고 털어놨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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