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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토트넘이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부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영국 현지에서의 다양한 반응이 주목받고 있다.
영국 BBC는 26일 토트넘과 손흥민에 대한 다양한 현지 팬들의 반응을 소개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의 리더십에 대한 팬들의 의견을 물었다'며 손흥민의 리더십에 대한 팬들의 생각을 전했다.
토트넘 팬인 폴은 '경기장 안팎에서 손흥민의 리더십에 대해 우려하지 않는다'면서도 '감독 교체는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기적이 일어나 토트넘이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하더라도 여전히 감독 교체는 필요하다. 프리미어리그 성적이 최악이고 주요 선수들이 부상에서 복귀하더라도 아무것도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토트넘 팬 사네오는 '손흥민은 뛰어난 선수이자 성격이 좋은 선수다. 그가 주장이 되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토트넘 팬 존은 '손흥민은 괜찮은 주장이다. 손흥민이 지쳐보이는 이유는 손흥민을 쉬게 할 수 있는 선수 오도베르와 무어가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힘든 시즌이었다. 토트넘은 모든 선수들을 경기에 출전시키고 기복이 심한 것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트넘 팬 존은 '손흥민은 완전히 지쳐버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원인이다. 손흥민은 훌륭한 선수지만 포스테코글루가 토트넘 감독이 된 후 자심감을 잃었다. 클럽에 큰 도움을 준 사람을 보내고 축구를 즐길 때가 됐다. 손흥민은 항상 토트넘의 전설이 될 것'이라는 뜻을 나타내기도 했다.
토트넘 감독 출신 해리 레드냅은 지난 9일 "손흥민에 대한 존중이 없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손흥민은 좋은 선수이지만 주장으로는 볼 수 없을 것 같다. 손흥민은 레프트윙에서 뛰고 있고 나였다면 주장으로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선수 시절 토트넘의 미드필더로 활약한 경험이 있는 해리 레드냅의 아들 제이미 레드냅도 최근 토트넘과 관련해 부정적인 이야기를 쏟아냈다. 제이미 레드냅은 지난달 열린 토트넘과 리버풀의 경기 후 "나는 손흥민을 주장으로 보지 않는다. 나는 손흥민이 선수들을 이끄는 것을 결코 보지 못했다. 팀이 고전하고 있을 때 손흥민이 무엇을 가져올 수 있나"라며 "리버풀은 살라가 최전방에 있을 때 매 경기 골과 어시스트를 기록한다. 토트넘은 아무런 저항도 하지 못한 채 무너졌다. 토트넘은 끔찍했다"고 언급했다.
토트넘의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부진으로 인해 토트넘의 경기력과 손흥민의 리더십에 대한 부정적인 언급이 관심을 끌기도 했지만 영국 BBC는 대부분의 토트넘 팬들이 손흥민과 선수단을 변함없이 지지하고 있는 현지 분위기를 소개했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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