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박승환 기자] "내가 원하는 그림이었다"
SSG 랜더스는 26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시즌 2차전 홈 맞대결에서 3-1로 승리, 시리즈의 균형을 맞췄다.
경기 초반의 분위기를 잡았던 것은 SSG였다. SSG는 1회말 선두타자 최지훈이 롯데 선발 김진욱의 2구째 141km 직구를 공략, 우월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올 시즌 리드오프 홈런 1호, 통산 371호, 개인 통산 4번째. 그리고 SSG는 2회말 박성한이 좌익 선상에 2루타를 터뜨리며 포문을 연 뒤 고명준의 볼넷으로 마련된 1, 2루에서 박지환이 우익수 앞에 절묘하게 떨어지는 안타로 추가점을 뽑아냈다.
이날 SSG의 승리는 마운드의 힘이었다. 미치 화이트가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당초 5선발이었던 송영진이 4선발의 중책을 맡게 됐는데, 이날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 송영진은 1회 선두타자 황성빈에게 안타를 맞는 등 1사 3루의 위기를 무실점으로 잠재우더니, 2~3회 롯데 타선을 모두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그리고 4회에는 병살타를 곁들이며 순항을 이어갔다.
첫 실점은 5회였다. 선두타자 나승엽을 잡아낸 뒤 전준우와 전민재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면서 실점 위기에 몰렸고, 박승욱을 삼진 처리하며 한숨을 돌리는 듯했으나, 정보근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그래도 송영진은 이어 나온 황성빈을 땅볼로 잡아내며 최소 실점으로 큰 위기를 벗어났고, 6회에도 병살타를 유도하며 기대 이상의 투구를 선보였다. 그리고 투구수에 여유가 있었던 송영진은 7회에도 마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송영진은 첫 타자 나승엽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전준우에게 땅볼을 유도해 선행 주자를 지워낸 뒤 마운드를 내려갔고, 바통을 이어받은 이로운이 실점 없이 이닝을 매조졌다. 이에 SSG는 8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정준재의 2루타와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볼넷으로 마련된 1, 2루 찬스에서 하재훈이 승기에 쐐기를 박는 적시타를 쳐낸 뒤 노경은이 지난 2023년 4월 23일 문학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무려 703일 만에 세이브를 수확했다.
경기가 끝난 뒤 이숭용 감독은 "오늘은 (송)영진이가 팀 승리를 이끄는 호투를 펼쳤다. 공격적 투구로 카운트를 선점했고 6이닝 이상을 던지며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했다. 내가 원하는 그림이었다"며 "4경기에서 3점차 이내 승부가 펼쳐지고 있는데, 불펜 투수들이 큰 힘이 되고 있다. 너무나 고맙다"고 투수진들을 향해 찬사를 보냈다.
이어 사령탑은 "타선에서는 (최)지훈이의 선두타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고, 긴박한 리드상황에서 (하)재훈이가 8회말 달아나는 타점을 기록하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인천 =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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